
앉은 자세에서 후방 골반 경사 → 흉요추 후만 → 머리 전방 숙임은 하나의 연쇄 패턴이다. 골반이 뒤로 기울면 허리가 굽고, 허리가 굽으면 머리가 앞으로 숙여진다. 숟가락질 때마다 머리 숙임이 동반되는 것은 이미 머리-목 조절이 몸통 정렬에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재의 우선순위는 머리를 억지로 들게 하거나 등받이에 수동적으로 기대는 것이 아니라, 골반을 중립으로 세우고 몸통을 정렬하여 머리 조절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골반 중립이 확보되면 허리 굽음이 줄고, 몸통 안정성이 확보되면 머리 숙임 없이 숟가락질이 가능해진다. 현재 발 지지는 유지하면서 골반·몸통 정렬을 조절하는 접근이 가장 우선적이다.
머리를 숙인 자세는 기도 보호와 삼킴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머리 정렬을 바로 세우는 것은 구강운동 기능과 흡인 예방에 중요하며, 침흘림이 있는 뇌성마비 아동은 머리 조절이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식사 활동 중 자세 중재는 단순히 오래 앉아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 중 정렬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
다리를 꼬거나 모으는 자세는 골반 후방 경사를 유발하거나 고정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몸통 정렬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팔꿈치를 테이블에 붙이고 큰 움직임으로 숟가락질하게 하면 보상 움직임만 증가시킨다. 등받이에 깊숙이 기대는 수동적 자세는 능동적 자세 조절 능력을 기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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