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의 수동 관절가동범위(passive range of motion)는 정상이지만 능동 관절가동범위(active range of motion)에서 제한이 나타난다는 것은 관절 자체의 구조적 문제보다는
운동 조절(motor control) 또는
근력(force generation)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아동은 공을 던질 때 상지를 뒤로 크게 뻗지 못하고 팔꿈치가 몸 옆에 붙은 채 손만 흔드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어깨관절의 능동적 굽힘과 벌림 제한이 직접적으로 투영된 결과입니다.
[1]의 연구는 뇌성마비 아동의 보치아 공 던지기 동작을 분석하면서, 던지기 수행에는
상지와 몸통의 협응뿐 아니라 어깨관절의 능동적 움직임이 핵심적으로 요구된다고 보고합니다. 정상 발달 아동과의 비교에서 뇌성마비 아동은 던지는 팔의 어깨 움직임 패턴과 협응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는 단순히 손의 미세 조작 문제가 아니라 몸쪽 관절(어깨)의 능동 조절 저하와 연결됩니다. 이 아동의 손가락 잡기 능력이 연령에 적절하다는 기록은 원위부 조작은 보존되어 있음을 의미하므로, 던지기 오류의 원인을 손가락에서 찾기보다는 어깨 능동 움직임 제한에서 찾는 것이 타당합니다.
팔꿈치 굽힘 구축이 없다는 소견은 또 다른 중요한 단서입니다. 팔꿈치 관절의 구조적 제한이 없음에도 팔꿈치가 몸 옆에 붙어 있는 것은, 팔을 뒤로 뻗기 위한
어깨 폄(shoulder extension)과
가로 벌림(horizontal abduction)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치료사가 수동적으로 팔을 뒤로 당겨 주었을 때 동작이 조금 나아졌다는 점은, 관절가동범위 자체는 확보되어 있으나 스스로 그 범위까지 팔을 움직일 능동 조절이 부족함을 시사합니다.
[3]의 연구는 상지 근력과 능동 관절가동범위의 저하가 일상생활동작 수행을 제한한다고 보고하며, 특히
어깨 굽힘의 능동적 움직임이 상지 기능 수행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4]의 연구에서도 능동 벌림(active abduction)의 회복이 상지 기능 회복의 중요한 지표로 다루어지는데, 이는 능동적 어깨 움직임이 단순한 관절 가동 이상의 신경근 조절 능력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혼동 주의! 수동 관절가동범위가 정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어깨 기능이 정상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능동 관절가동범위의 제한은 중추신경계의 운동 명령 생성, 근력 발현, 또는 협응 패턴의 문제를 반영하는 독립적인 소견입니다. 던지기와 같은 구기 동작에서는 어깨의 능동적 굽힘·벌림과 함께 몸통 회전이 협응되어야 하는데, 이 아동은 어깨 능동 움직임 제한으로 인해 팔을 뒤로 크게 뻗는
후방 스윙(backswing) 단계가 소실되고 손목과 손가락만으로 던지는 보상 전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몸통의 좌우 비대칭성 근력 차이나 발목관절 발등굽힘 제한은 제시된 검사 기록에 없으며, 던지기 동작의 직접적 제한 요인으로 연결할 근거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이 아동의 던지기 수행 오류와 가장 관련 있는 소견은 어깨관절의 능동적 굽힘과 벌림 제한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otion analysis of throwing Boccia balls in children with cerebral palsy.일반논문Huang PC, Pan PJ, Ou YC, Yu YC, Tsai YS (2014) · DOI: 10.1016/j.ridd.2013.11.017
- [3]
Use of the Wilmington Robotic Exoskeleton to Improve Upper Extremity Function in Patients With Duchenne Muscular Dystrophy.일반논문Estilow T, Glanzman AM, Powers K, Moll A, Flickinger J, Medne L (2018) · DOI: 10.5014/ajot.2018.022939
- [4]
Spontaneous recovery of shoulder abduction in obstetric brachial plexus injury patients with less than horizontal abduction at 3 months.일반논문Hyttinen M, Rönkkö H, Paavilainen P, Jokihaara J (2025) · DOI: 10.1177/17531934251327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