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발을 모으고 선 자세에서 눈을 감자 동요가 현저히 증가하는 반응은 시각 의존적 균형 전략을 반영한다. 뇌졸중 환자는 병변 측 고유수용감각과 족저압 감각 저하로 부족한 체성감각을 시각으로 보상하는 경향이 있어, 눈을 감는 순간 보상이 차단되며 잠재된 불안정성이 드러난다.
눈을 뜬 조건에서 경미한 동요만 보이다가 눈을 감은 조건에서 현저한 동요로 악화되는 패턴은 단일 감각계 문제가 아니라 감각 통합 및 재조정의 손상을 시사한다. 특히 뇌졸중 후에는 대뇌피질-자세 연동이 변화하여 감각 조건 변경 시 빠른 재적응이 어렵다.
단단한 바닥에서 눈을 감고 동요가 증가하는 것은 체성감각이나 전정계의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이지, 전정기능 항진을 의미하지 않는다. 전정기능 저하가 의심될 때는 폼 위에서 눈을 감는 변형 롬베르그 검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 근력 약화나 주의력 결핍은 눈 뜬 조건에서도 동요가 나타나거나 과제 전반에 걸쳐 불안정한 수행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눈 감은 조건에서만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과 감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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