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발목 불안정(chronic ankle instability, CAI) 환자의 관절가동범위 측정값을 해석할 때는
능동 관절가동범위(AROM)와
수동 관절가동범위(PROM)의 차이, 그리고 정상 기준값과의 편차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제시된 자료에서 발등굽힘은 능동
5도, 수동
8도로 측정되었다. 정상 성인의 발등굽힘은 대략
15~20도 범위이므로, 이 환자는 발등굽힘에서 뚜렷한 제한을 보인다. 반면 발바닥굽힘(능동 45/수동 50), 안쪽돌림(능동 30/수동 35), 바깥돌림(능동 15/수동 18)은 모두 정상 범위 또는 그에 가까운 값을 나타내고 있어 선택적 발등굽힘 제한이 핵심 소견이다.
CAI 환자에서 발등굽힘 제한이 흔히 나타나는 이유는 반복적인 발목 염좌 이후
거골(talus)이 목말뼈 오목(mortise) 안에서 앞쪽으로 아탈구(anterior subluxation)되거나, 관절주머니 뒤쪽의 유착 및 비복근-가자미근 복합체의 단축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발등굽힘 제한은 보행 중 발뒤꿈치 닿기(heel strike) 이후 충격 흡수와 앞쪽 체중 이동을 방해하고, 발목의 동적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재발성 염좌의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단순히 근력 강화만 시행할 것이 아니라 제한된 관절가동범위를 먼저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중재가 된다.
근거 자료
[3]은 CAI 환자 중
발등굽힘 관절가동범위 제한이 있는 90명을 대상으로 관절가동술(joint mobilization)을 적용한 무작위 대조 시험이다. 이 연구에서는 발등굽힘 방향으로 움직임을 적용하는 관절가동술이 동적 자세 조절과 자기 보고식 불안정성을 유의하게 개선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근거 자료
[1]과
[2]는 Maitland 관절가동술을 일반 재활 훈련에 추가했을 때 CAI 환자의 통증, 관절가동범위, 동적 균형, 일상생활 기능이 더 크게 호전되었음을 보여주었다.
Maitland 기법 중에서도 발등굽힘 제한에 적용하는 거골의 뒤쪽 활주(posterior glide)는 거골의 앞쪽 아탈구를 교정하고 관절주머니 뒤쪽의 신장을 유도하는 핵심 수기이다. 근거 자료
[4] 역시 발목 관절 자가가동술(self-mobilization)을 추가한 군에서 CAI 증상 개선 효과가 더 컸음을 확인하였다.
혼동 주의! 보기 2번의 발목 바깥쪽 인대 강화운동은 CAI의 재발 예방과 고유수용감각 회복에 중요하지만, 현재 자료에서 관절가동범위 제한이 발등굽힘에 국한되어 있고 인대 손상의 급성 징후나 근력 저하가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가장 우선적인 중재로 보기는 어렵다.
핵심! 능동과 수동 모두에서 발등굽힘이 제한되어 있다면 이는 근력 문제라기보다 관절낭성(capsular) 또는 관절 주변 구조의 제한을 시사하므로,
관절가동술과
신장(stretching)이 일차 중재가 된다. 수동 관절가동범위가 정상인데 능동만 제한된 경우라면 근력이나 신경 조절 문제를 먼저 고려해야 하지만, 이 환자는 수동에서도
8도로 제한되어 있어 관절가동술의 적응증이 분명하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iveness of the Rehabilitation Training Combined with Maitland Mobilization for the Treatment of Chronic Ankle Instabilit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Yin Y, Yu Z, Wang J, Sun J (2022) · DOI: 10.3390/ijerph192215328
- [2]
The effect of joint mobilization of Maitland on chronic ankle instability: A randomized trial.RCT/임상시험Tang F, Yin S, Gao P, Chen L (2024) · DOI: 10.1097/MD.0000000000039100
- [3]
Effects of joint mobilization on chronic ankle instabilit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Cruz-Díaz D, Lomas Vega R, Osuna-Pérez MC, Hita-Contreras F, Martínez-Amat A (2015) · DOI: 10.3109/09638288.2014.935877
- [4]
Ankle-Joint Self-Mobilization and CrossFit Training in Patients With Chronic Ankle Instabilit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Cruz-Díaz D, Hita-Contreras F, Martínez-Amat A, Aibar-Almazán A, Kim KM (2020) · DOI: 10.4085/1062-6050-18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