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성 양쪽마비(spastic diplegia) 아동에게서 앉은 자세 시 등이 둥글게 굽고 골반이 뒤로 기우는 현상은 몸통 조절(trunk control) 부족과 골반 주변 근긴장도 이상이 결합된 전형적인 자세 정렬 문제입니다. 뇌성마비(cerebral palsy)는 운동과 자세의 이질적인 장애로, 근력 약화, 경직, 선택적 운동 조절 저하, 연부조직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몸통을 묶거나 눕히는 방식은 오히려 병태생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앉은 자세에서 골반이 뒤로 기울어지면(posterior pelvic tilt) 요추의 전만(lordosis)이 소실되면서 체간이 뒤쪽으로 무너지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등이 둥글게 굽는 흉추 후만(kyphosis)이 증가합니다. 이는 머리 조절(head control)과 시상면 척추 정렬(sagittal spinal alignment)에도 연쇄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앉기 자세를 안정시키기 위한 첫 단계는
골반을 중립 또는 약간 앞쪽으로 세워(anterior tilt) 척추가 생리적 만곡을 유지할 수 있는 기저면(base of support)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골반을 세워 받치고 발이 바닥에 닿게 하는 것은 체중 부하를 통해 고유수용감각 입력을 제공하고, 발을 고정점으로 활용하여 몸통과 골반의 능동적 조절을 촉진하는 전략입니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거나 무릎을 완전히 편 자세는 하지의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소실시켜 골반 전방 경사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몸통 조절 부담을 증가시킵니다. 반대로 등받이를 뒤로 눕히면 중력에 대해 수동적으로 기대는 자세가 되어 능동적 몸통 조절 훈련 기회 자체가 사라집니다.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기(sit-to-stand) 동작의 운동학적 분석에서도, 중립 고관절-무릎-발목 굴곡(
90°)을 유지하는 좌석 높이가 체간과 하지의 협응 전략을 최적화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3]. 이는 앉기 자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고관절과 무릎을 약 90°로 유지하고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접촉하도록 하는 것이 골반과 체간 정렬의 출발점이 됩니다.
혼동 주의! 몸통을 띠로 단단히 묶는 것은 일시적으로 자세를 유지할 수는 있으나, 능동적 몸통 조절 능력의 발달을 저해하고 구축이나 압박 손상의 위험을 높입니다.
핵심! 앉기 자세 교정의 우선순위는
골반 전방 경사 확보 → 발의 안정적 지지 → 체간의 능동적 신전 유도 순서로 접근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Clinical Examination of Children with Cerebral Palsy.일반논문Sarathy K, Doshi C, Aroojis A. (2019) · DOI: 10.4103/ortho.ijortho_409_17
- [3]
Asymmetry in children with unilateral cerebral palsy during sit-to-stand movement: Cross-sectional, repeated-measures and comparative study.일반논문Dos Santos AN, Pena GM, Guilherme EM, Rocha NACF (2020) · DOI: 10.1016/j.clinbiomech.2019.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