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팔뼈 몸통 골절(humeral shaft fracture) 후 손목이 아래로 처지고 손가락을 펴지 못하는 증상은
노신경 마비(radial nerve palsy)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노신경은 위팔뼈 뒤쪽의
나선구(spiral groove)를 감고 내려가는데, 위팔뼈 몸통 골절 시 이 부위에서 신경이 직접 손상되거나 골절편에 눌리기 쉽습니다. 특히 원위 1/3 부위의 나선 골절은
홀스타인-루이스 골절(Holstein-Lewis fracture)로 불리며 노신경 마비와의 연관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3].
노신경이 마비되면 아래팔 뒤쪽 근육인
손목 폄근(extensor carpi radialis longus/brevis, extensor carpi ulnaris)과
손가락 폄근(extensor digitorum, extensor digiti minimi, extensor indicis)이 마비되어 손목과 손가락을 능동적으로 펼 수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목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처지는
손목 처짐(wrist drop)이 나타납니다
[4].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마비된 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기능적 위치에 부목을 대고, 관절 구축을 예방하기 위해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손목을 편 자세(중립 또는 약간 폄 위치)로 받쳐 주는 부목을 적용하면, 마비된 손목 폄근이 중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손가락 폄근의 길이-장력 관계를 보존하여 신경 재지배가 일어났을 때 기능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손목을 굽힌 자세로 고정하면 이미 마비로 약해진 폄근이 더 늘어나 회복 후에도 기능 저하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것도 구축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마비된 근육에 최대 저항운동을 시행하는 것은 탈신경된 근육에 과부하를 주어 오히려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노신경 마비의 회복은 손상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신경실행증(neuropraxia)처럼 신경의 연속성이 유지된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 내 자연 회복이 기대되지만, 신경이 완전히 절단되었거나 골절편에 끼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탐색이나 힘줄 이전술(tendon transfer)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3]. 위팔뼈 몸통 골절에서 노신경 마비가 동반된 경우, 골절의 정복과 함께 신경의 감압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더라도 정기적인 신경학적 검사와 근전도 검사로 회복 여부를 추적해야 합니다
[1].
따라서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손목을 편 자세로 받쳐 주는 부목을 적용하고, 손가락과 손목의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을 시행하며, 신경 회복 징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한 관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n Acta Orthopaedica educational article: Treatment of adult patients with a humeral shaft fracture.일반논문Ibounig T, Wolf O, Oliver WM, Karimi D, Viberg B, Ratasvuori M, Launonen AP, Lähdeoja T, Rasmussen JV, Rämö L. (2026) · DOI: 10.2340/17453674.2026.45597
- [2]
Triple tendon transfer for an irreparable 10-cm radial nerve defect: a case report of functional recovery and a successful return to work as a waiter.케이스리포트Khmilech I, Saidou SNH, Bouziane W, Sadougui M, Daoudi A. (2026) · DOI: 10.1097/rc9.0000000000000764
- [3]
Integrated Physical Therapy in a Unique Case of Holstein-Lewis Fracture With Radial Palsy: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Akhuj A, Phansopkar P. (2024) · DOI: 10.7759/cureus.57117
- [4]
Etiology Diagnosis and Management of Radial Nerve Entrapment.일반논문Vij N, Kiernan H, Miller-Gutierrez S, Agusala V, Kaye AD, Imani F (2021) · DOI: 10.5812/aapm.11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