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은 단순히 “평균 차이가 몇 점이었다”라는 점추정(point estimate)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문제에서 보고된 평균 차이
4점은 표본에서 관찰된 효과 크기(effect size)이며,
95% CI -1~9는 모집단에서 실제 효과가 존재할 법한 범위를 나타냅니다. 이 구간에
0이 포함된다는 것은 “두 군 간 차이가 없다”라는 귀무가설(null hypothesis)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므로, 전통적인 빈도주의 통계(frequentist statistics) 기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습니다
[1].
여기서 중요한 점은 통계적 유의성과 임상적 중요성(clinical importance)이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유의확률(p-value)이나 신뢰구간은 효과의 크기 자체를 말해주지 않으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 효과 크기(minimum clinically important difference)와 별개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1]. 예를 들어 어떤 중재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더라도 그 차이가 환자의 기능 회복에 실질적 변화를 주지 못한다면 임상적으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문제처럼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더라도, 구간의 상한이
9점에 달한다는 것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가 존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치료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해석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1][3].
물리치료 연구에서도 이러한 해석의 오류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균형 훈련 중재 연구에서 버그 균형 척도(Berg Balance Scale) 점수의 군 간 차이가
4점,
95% CI -1~9로 보고되었다면,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지만 구간의 상한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 기준을 넘어설 수 있으므로 “효과가 없음”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표본 크기가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검정력 부족)을 고려해야 하며, 추가 연구나 민감도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신뢰구간은 “모집단 효과의 불확실성(uncertainty)”을 나타내는 도구입니다. “신뢰”라는 용어 때문에 확실성(certainty)을 의미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반복 표본 추출 시 그 구간이 모수를 포함할 비율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3]. 따라서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는지 여부는 통계적 유의성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으나, 임상적 의사결정은 효과 크기의 점추정, 신뢰구간의 폭, 그리고 해당 분야에서 합의된 임상적 중요성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tatistical Significance Versus Clinical Importance of Observed Effect Sizes: What Do P Values and Confidence Intervals Really Represent?일반논문Schober P, Bossers SM, Schwarte LA. (2018) · DOI: 10.1213/ane.0000000000002798
- [3]
Statistical Reporting in Plastic Surgery Research.일반논문Ahmed MB, Alsherawi A, Doi SA. (2026) · DOI: 10.1097/gox.0000000000007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