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직복직근 이개(diastasis recti abdominis, DRA)는 임신 중 증가한 복압과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백선(linea alba)이 늘어나면서 좌우 복직근 사이 간격이 벌어지는 상태입니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DRA를 판단할 때 단순히 간격(inter-recti distance, IRD)이 넓어졌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넓어진 간격을 가로질러 복직근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장력을 만들어내는지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소견은
넓어진 복직근 사이 간격(inter-recti distance)과 함께
정중선을 가로지르는 장력 생성 저하(poor tension generated across the midline)가 동반된 경우입니다.
산후 DRA의 병태생리에는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동,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리모델링, 그리고 기계적 과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1]. 임신 중 릴랙신(relaxin)과 에스트로겐 등의 영향으로 백선의 콜라겐 구조가 이완되고, 자궁이 커지면서 복벽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장력이 백선을 얇고 넓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복직근이 정중선에서 멀어지게 되는데, 문제는 근육 자체의 손상보다 근육을 연결하는 건막(aponeurosis)과 백선의 구조적 약화입니다. 백선이 얇아지고 탄성을 잃으면 복직근이 수축하더라도 힘이 정중선을 통해 반대편으로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복벽의 기능적 약화가 나타나며, 이는 단순한 피부 이완(skin laxity)이나 근건막 약화(musculoaponeurotic weakness)와 구별되어야 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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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복직근 사이 간격(narrowed inter-recti distance)은 DRA의 정의와 반대되는 소견입니다. DRA는 간격이 병적으로 넓어진 상태이므로, 간격이 좁아졌다면 이개가 호전되었거나 애초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이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과도한 정중선 장력(excessive midline tension)"은 DRA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소견이 아닙니다. DRA에서는 백선의 구조적 약화로 인해 장력이 과도하기보다는 오히려 부족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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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 수축의 완전한 부재(complete absence of any abdominal muscle contraction)는 DRA 자체보다는 신경 손상이나 심각한 근위축 등 다른 신경근육계 병변을 시사합니다. DRA가 있는 산모에서도 복직근은 수축할 수 있으며, 다만 그 수축력이 정중선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복근 수축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DRA의 임상적 정의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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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서기 시 재현되는 치골결합 통증(pain at the pubic symphysis reproduced by single-leg standing)은 치골결합 이완(pubic symphysis diastasis)이나 골반대 통증(pelvic girdle pain)과 관련된 소견입니다. 산후 DRA가 요통이나 골반저 기능장애와 연관될 수는 있지만
[4], 치골결합 통증이 DRA의 임상적 유의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는 아닙니다. DRA의 진단과 중증도 평가는 기본적으로 복직근 사이 간격과 정중선 장력의 질에 초점을 맞춥니다.
임상에서 DRA를 평가할 때는 산모를 바로 누운 자세(supine)에서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윗몸 일으키기 동작을 하게 하여 복직근이 수축하도록 유도한 뒤, 배꼽 위·배꼽·배꼽 아래 위치에서 손가락 너비 또는 초음파로 IRD를 측정합니다. 이때 간격이 넓을수록, 그리고 손가락을 정중선에 넣었을 때 좌우 복직근이 손가락을 조여오는 저항감이 약할수록 기능적으로 유의미한 DRA로 판단합니다. 이 저항감이 바로
정중선을 가로지르는 장력(tension across the midline)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간격이 다소 넓더라도 복직근이 수축할 때 정중선에서 단단하게 조여오는 느낌이 있다면 기능적 보상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간격이 넓고 장력 생성이 미약하다면 복벽의 지지 기능이 떨어져 요통, 골반저 기능장애, 자세 조절 저하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산후 DRA의 중증도와 위험 요인을 분석한 연구들에서도 단순 간격뿐 아니라 기능적 회복 여부가 장기적인 근골격계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다루어집니다
[3][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cision medicine exploration of postpartum rectus abdominis muscle separation: from basic research to clinical practice.일반논문Huang M, Huang Z, Huang H. (2025) · DOI: 10.1186/s12893-025-03285-x
- [2]
Superficial Abdominal Skin Laxity Versus Rectus Diastasis: Distinct Pathophysiological Entities With Different Functional and Reconstructive Implications in Modern Abdominoplasty.일반논문Victor Baldin A, Bautista Perez IJ, Padilla Sierra MG, Briceño-Suárez M. (2026) · DOI: 10.7759/cureus.107427
- [3]
Risk factors and interaction analysis of severe diastasis recti abdominis within 6 months postpartum.일반논문Shan H, Xiao M, Chen C, Gao H. (2026) · DOI: 10.11817/j.issn.1672-7347.2026.250611
- [4]
Risk factors for diastasis recti abdominis and its correlation with pelvic organ prolapse among postpartum women in southwest China: a retrospective case-control study.일반논문Wan D, Guo L, Cheng S, Ren L, Qin T, Zhang X, Wang H, Zheng Z, Gan X, Liu T, Lin Y. (2025) · DOI: 10.3389/fgwh.2025.1693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