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섬유막(internal capsule)은 대뇌겉질에서 내려오는 신경 섬유들이 모여 지나가는 좁은 통로로, 위치에 따라 앞다리(anterior limb), 무릎(genu), 뒤다리(posterior limb)로 나뉩니다. 이 중 뒤다리는 운동 신경로인
겉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 CST)가 지나가는 핵심 구간입니다.
겉질척수로는 일차운동겉질(primary motor cortex)에서 시작하여 속섬유막의 뒤다리를 통과한 뒤, 대뇌다리(cerebral peduncle), 다리뇌(pons), 숨뇌(medulla)의 피라미드(pyramid)를 거쳐 척수로 내려갑니다. 이 경로는 수의적 운동 조절의 주요 통로인
피라미드로(pyramidal tract)를 구성하며, 위운동신경세포(upper motor neuron, UMN)의 축삭이 이 구간을 지납니다. 따라서 속섬유막 뒤다리에 병터(예: 열공경색, 출혈)가 생기면 반대쪽 팔다리의 위운동신경세포 징후(경직, 힘줄반사 항진, 바빈스키 징후 등)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기를 하나씩 살펴보면,
척수소뇌로(spinocerebellar tract)는 척수에서 소뇌로 올라가는 감각성 경로로 속섬유막을 지나지 않습니다.
겉질숨뇌로(corticobulbar tract)는 겉질척수로와 함께 피라미드로를 이루지만, 주로 속섬유막의 무릎(genu) 부위를 지나 뇌줄기의 운동핵으로 내려갑니다.
척수시상로(spinothalamic tract)는 척수에서 시상으로 통증·온도·거친 촉각을 전달하는 오름경로이며,
뒤섬유단(posterior fasciculus)은 척수 뒤기둥을 따라 올라가는 정밀 촉각·고유감각 경로입니다. 이들은 모두 속섬유막 뒤다리를 통과하지 않습니다.
신경해부학적으로 속섬유막 뒤다리에는 겉질척수로 외에도 시상겉질로(thalamocortical fibers) 등이 함께 지나가지만, 보기 중에서 뒤다리를 지나는 신경로를 묻는 문제의 정답은 겉질척수로입니다. 피라미드로가 겉질척수로와 겉질숨뇌로로 구성된다는 점을 혼동하지 않도록, 속섬유막 내에서 겉질척수로는 뒤다리, 겉질숨뇌로는 무릎을 주로 통과한다는 위치 관계를 구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