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정답은
2번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입니다.
Cardiopulmonary는 ‘심장(cardio)과 폐(pulmonary)’,
Resuscitation은 ‘소생술’을 의미하므로, 심장과 폐 기능이 멈추었을 때 인위적으로 순환과 호흡을 보조하여 생명을 되살리는 처치를 뜻합니다. 의무기록이나 처방에서 CPR이라는 약어로 자주 등장하며, 심정지(cardiac arrest) 상황에서 즉시 시작하는 응급 중재입니다.
오답 정리
1번 Ileostomy는 ‘회장루(回腸瘻)’로, 소장의 마지막 부분인 회장(ileum)을 배벽으로 끄집어내어 인공 배변 통로를 만드는 수술입니다. 소화기계 수술 후 장 내용물의 배출 경로를 바꿀 때 사용하는 용어로, 심폐소생술과는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3번 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은 ‘완전 비경구 영양’입니다.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거나 위장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할 수 없을 때, 중심정맥을 통해 모든 필수 영양소를 직접 혈류로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약어 TPN으로 더 익숙할 수 있으며, 영양 지원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4번 Acute Kidney Injury (AKI)는 ‘급성 신손상’입니다. 수시간에서 수일 내에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어 노폐물 배설과 수분·전해질 조절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혈청 크레아티닌 상승이나 소변량 감소로 진단하며, 심정지 후 저관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심폐소생술 자체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임상에서 CPR이 시작되는 맥락
심폐소생술은 단순히 ‘가슴을 누르는 행위’가 아니라,
심정지(cardiopulmonary arrest, CPA)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일련의 응급 시스템입니다. 근거 자료
[1]에서는 치과 시술을 위해 마취 중이던 개에서
호기말 이산화탄소(end-tidal carbon dioxide)의 급격한 저하와
무맥성 전기 활동(pulseless electrical activity, PEA)이 나타나 심정지로 판단하고 CPR을 시작한 사례가 제시됩니다.
여기서 호기말 이산화탄소는 심박출량과 폐혈류를 반영하므로, 마취 중 감시장치에서 이 값이 갑자기 떨어지면 심정지 가능성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PEA는 심전도상 전기적 리듬은 보이지만 실제 맥박이 만져지지 않는 상태로, 일반 병동보다 중환자실·수술실·응급실에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CPR은 이러한 리듬에서도 즉시 시작해야 하며, 단순히 심전도만 보고 ‘리듬이 있으니 괜찮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CPR의 결과 지표와 질 평가
CPR의 일차적 목표는
자발순환 회복(return of spontaneous circulation, ROSC)입니다. 근거 자료
[3]은 병원 밖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 환자에서 소생술 중 측정한
맥박 산소포화도(SpO₂)의 평균값이 높을수록 ROSC 가능성이 높은지 분석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산소를 많이 주면 좋다’가 아니라, CPR 중 SpO₂가
관류(perfusion)의 간접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가슴압박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 혈류가 움직이면서 말초에서 산소포화도가 측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상에서는 가슴압박의 깊이·속도·이완과 함께 SpO₂ 파형이 제대로 잡히는지도 소생술의 질을 평가하는 단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SpO₂는 저체온, 빈맥, 말초혈관수축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단독 지표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병원 전 단계 CPR의 확장
근거 자료
[2]는
병원 전 체외 심폐소생술(prehospital extracorporeal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ECPR)의 윤리적 쟁점을 다룹니다. ECPR은 일반적인 CPR에 반응하지 않는 심정지 환자에게
체외막산소화(ECMO) 장치를 연결하여 인공적으로 순환과 산소화를 유지하는 고도의 중재입니다.
원래는 병원 내에서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심정지 현장이나 이송 중에 ECPR을 시작하는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병원 전 ECPR은 관 삽입 위치, 시행 시점, 환자 선택, 동의 취득 등에서 병원 내 ECPR과 다른 윤리적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현장에서는 충분한 정보에 근거한 동의를 받기 어렵고, 제한된 자원을 어떤 환자에게 우선 적용할지에 대한 판단이 더욱 민감해집니다. 간호사가 직접 ECPR을 삽입하지는 않더라도, 심정지 환자 이송 과정에서 ECPR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초기 CPR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PR에서 인공지능의 역할
근거 자료
[4]는 심정지 관리의 여러 단계, 즉
예측(prediction),
인지(recognition),
소생술 중 보조(intra-arrest support),
예후 판정(prognostication)에 인공지능(AI)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정리한 체계적 고찰입니다.
예를 들어 AI는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은 입원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거나, 심정지 리듬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제세동이 필요한지 보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생술 후 신경학적 회복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에도 활용됩니다. 간호대학생 입장에서는 AI가 CPR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도구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가슴압박의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고, 제세동이 필요한 리듬인지 빠르게 판단하는 기본 역량은 여전히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용어 학습 포인트
의학용어를 단순 암기할 때는 어근을 분해해서 의미를 연결하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cardi/o는 ‘심장’,
pulmon/o는 ‘폐’,
-ary는 ‘~에 관련된’이라는 뜻입니다.
resuscitation은 ‘다시(re-) 살리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따라서 CPR은 ‘심장과 폐를 다시 살리는 처치’이며, 심정지 상황에서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고 폐를 통한 가스교환이 멈추는 것을 동시에 보조한다는 병태생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국가시험에서는 CPR의 약어 풀이, 심정지 리듬(무수축, 심실세동, PEA 등), 제세동 적응증, 가슴압박의 위치·깊이·속도, ROSC의 의미 등이 함께 출제될 수 있으므로 CPR이라는 용어 하나만 외우기보다 심정지 간호의 흐름 속에서 연결 지어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neumoperitoneum Following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in a Dog.일반논문Kim D, Koo Y, Kang J, Lee SK, Lee K, Mann FA, Jang M. (2026) · DOI: 10.3390/ani16132040
- [2]
Ethics in prehospital extracorporeal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일반논문Witkov RB, Alexander D. (2026) · DOI: 10.1016/j.resplu.2026.101396
- [3]
Associations between pulsed oxygen saturation during out-of-hospital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quality and return of spontaneous circulation.일반논문Malinverni S, Pedicini G, Farhat D, Kalisz S, Frigerio M, Cogozzo C, Clignez G, Coryn J, de Villenfagne MA. (2026) · DOI: 10.1016/j.resuscitation.2026.111215
- [4]
Artificial intelligence in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Silva DO, Pretto G, Dominici S, Leal PDC, Brandão ACA. (2026) · DOI: 10.1016/j.bjane.2026.844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