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센형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은 디스트로핀(dystrophin) 단백 결핍으로 인해 근섬유막이 반복적인 수축 손상에 취약해지고, 근육이 지방·섬유조직으로 대체되는 진행성 근질환입니다. 자세잡기(positioning)의 목적은 이미 약화된 근육을 더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관절가동범위와 기능적 자세를 보존하는 데 있습니다.
보기별 분석
1. 지구력 향상을 위한 장시간 서기 유도
DMD에서 장시간 서기는 근섬유 손상과 과사용 손상(overuse injury)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디스트로핀 결핍 상태에서는 eccentric 수축이나 지속적 부하가 근육 괴사를 가속화하므로, 지구력 향상을 위해 장시간 서기를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질병 진행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호흡 근력 증진을 위한 엎드린 자세 유지
엎드린 자세(prone position)는 호흡 근력 증진을 위한 일차적 자세잡기 전략이 아닙니다. DMD의 호흡 기능 저하는 횡격막과 늑간근의 점진적 약화에서 비롯되며, 호흡 재활은 기침 보조, 흉곽 가동성 유지, 비침습적 환기 등이 중심입니다. 엎드린 자세 유지가 호흡 근력 증진에 우선적으로 고려되지는 않습니다.
3. 균형 증진을 위한 불안정한 지지면 제공
불안정한 지지면은 근육에 높은 수준의 eccentric 조절과 반복적 미세 손상을 요구합니다. DMD 아동은 근육 손상에 취약하므로 불안정한 지지면에서의 훈련은 낙상 위험과 근육 손상을 높일 수 있어 우선적인 자세잡기 전략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4. 근력 강화를 위한 저항 운동 부하
DMD에서 고강도 저항 운동은 근섬유 손상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DMD 환자에게 저항 운동이 금기시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저강도·무통증 범위의 활동이 권장됩니다. 다만 자세잡기 맥락에서 저항 운동 부하는 우선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5. 관절 구축 예방을 위한 자세 유지
DMD는 근력 약화와 근육 불균형으로 인해 발목 족저굴곡 구축, 슬관절 굴곡 구축, 고관절 굴곡·외전 구축, 척추 측만 등이 진행성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보행 능력이 소실된 이후에는 관절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자세잡기의 핵심 목표는
관절가동범위 보존과 구축 예방입니다. 발목을 중립 위치로 유지하고, 고관절과 슬관절을 신전된 자세로 배치하며, 척추 정렬을 유지하는 자세잡기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임상 적용 관점
자세잡기는 수동적 중재이지만 DMD의 이차적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관절 구축은 통증, 피부 손상, 자세 변형, 휠체어 착석 어려움, 호흡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세잡기를 시행할 때는 관절을 중립 또는 기능적 위치에 두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인한 압력 손상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뇌졸중 환자의 자세잡기 근거에서도 자세 관리가 임상 결과와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점이 확인되며, 이는 자세 유지가 단순한 보조적 중재가 아니라 합병증 예방을 위한 능동적 전략임을 시사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Best evidence summary on positioning management in stroke patients.일반논문Xiong Y, Pan M, Chai W, Lei H, Peng H, Hu Z, Li N, Liang Y, Kuang L, Liu H. (2025) · DOI: 10.3389/fneur.2025.1648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