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C반응단백(CRP)의 변화는 염증반응의 시간적 경과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CRP는 간에서 합성되는 급성기 반응물질(acute phase reactant)로, 조직 손상이나 수술 직후 인터루킨-6(IL-6) 같은 사이토카인이 간세포를 자극하면서 생성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1]. 수술 직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보통 48~72시간, 즉 2~3일째에 최고점(peak)에 도달한 뒤, 합병증이 없다면 이후 점차 감소하여 약 14일 이내에 수술 전 기저치로 돌아오는 것이 전형적인 경과입니다
[1].
이 문제에서 3일째 CRP가 가장 높았다가 떨어진 것은 수술로 인한 조직 손상에 대한 급성 염증반응이 정점을 지나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수술 자체가 일정한 크기의 조직 손상과 염증 유발 요인이기 때문에, 수술 직후 CRP가 상승하는 것은 감염이 없어도 나타나는 정상적인 회복 과정입니다.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을 비교한 메타분석에서도 수술 방식에 따라 조직 손상 정도가 다르면 전신 염증반응의 생화학적 지표 추이가 달라진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2]. 조직 손상이 클수록 염증반응도 크게 나타나고, 손상이 적은 수술일수록 CRP 상승 폭이 낮고 회복도 빠릅니다
[2]. 또한 늑골 골절 고정술에서 개복수술과 흉강경수술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수술 침습도가 낮은 방식에서 수술 후 염증 지표가 더 낮게 유지되는 경향이 보고되었습니다
[3].
보기 1은 항생제가 CRP를 직접 분해한다는 내용인데, 항생제는 세균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약물이지 CRP 단백질을 분해하지 않습니다. 보기 2의 새로운 감염은 CRP가 다시 상승하거나 두 번째 정점을 형성하는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단순히 3일째 정점 후 감소하는 경과와는 맞지 않습니다. 보기 3은 간에서 단백질 합성이 중단되었다는 것인데, CRP가 혈중에 존재하고 감소하는 것은 합성 중단보다는 염증 자극의 감소에 따른 합성 정상화로 설명됩니다. 보기 4는 백혈구 소모로 염증반응이 사라졌다는 것인데, CRP와 백혈구는 서로 다른 염증 지표이며 백혈구 수는 생리적 스트레스만으로도 수술 후 비특이적으로 상승할 수 있어 CRP와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toperative kinetics of point-of-care C-reactive protein versus total white blood cell count after 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 in dogs.일반논문Sumalai T, Ruenphet S, Wutthiwitthayaphong S, Lertpatarakomol R, Trairatapiwan T. (2026) · DOI: 10.14202/vetworld.2026.1785-1795
- [2]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after robotic versus laparoscopic abdominal surger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with colorectal cancer subgroup 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Keating T, Drumm C, Kennedy N, Cullinane C, Condon E, Fitzgerald M, Peirce C, Coffey JC, Fleming CA. (2026) · DOI: 10.1007/s11701-026-03527-x
- [3]
Complete Video-Assisted Thoracoscopic Surgery vs Open Surgery for Rib Fracture: Impacts on Postoperative Inflammation and Foreign Body Sensation.일반논문Qin B, Yang G, Shu D, Fang Z, Zhou W, Tang J. (2026) · DOI: 10.62713/aic.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