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개방의 첫 단계: 기본 술기의 선택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기도 개방 술기는
두부후굴-하악거상법(head-tilt/chin-lift maneuver)입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는 혀를 포함한 상기도 근육의 긴장도가 소실되면서 혀뿌리가 인두 후벽으로 낙하(sinking back)하여 기도를 폐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응급구조 현장에서 직면하는 가장 흔한 상기도 폐쇄 원인이며, 구조적인 해결 없이 보조 기구를 먼저 삽입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거나 오히려 위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
두부후굴-하악거상법은 한 손을 환자의 이마에 대고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아래턱뼈를 들어 올려 머리를 뒤로 젖히는 동시에 턱을 거상하는 술기입니다. 이 동작은 설골(hyoid bone)과 이에 부착된 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구인두(oropharynx)와 하인두(hypopharynx)의 공간을 물리적으로 확보합니다. 제공된 근거 자료
[1][2]는 건강한 성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두부후굴 각도에 따른
최대호기유속(peak expiratory flow rate, PEFR)의 변화를 측정하여 이 술기의 객관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귀-눈선(ear-eye line)과 수평선 사이의 각도를
80°에서
65° 또는
50°로 줄일수록(즉, 머리를 더 뒤로 젖힐수록) PEFR이 유의하게 증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1]. 이는 두부후굴 각도의 증가가 기도 저항을 감소시키고 기도 개방성을 향상시킨다는 직접적인 증거입니다.
다른 선택지가 후순위인 이유
하악견인법(jaw-thrust maneuver)은 경추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에게서 머리를 젖히지 않고 아래턱만을 전방으로 이동시켜 기도를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매우 중요한 술기이지만, 경추 손상 의심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두부후굴-하악거상법이 해부학적으로 더 효과적인 기도 확보를 제공하므로 일반적인 의식 저하 환자에게 가장 먼저 선택할 일차 술기는 아닙니다.
구인두기도기(oropharyngeal airway)나
비인두기도기(nasopharyngeal airway)와 같은 보조 기도 유지기는 혀의 낙하를 막는 데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그러나 이 기구들은 두부후굴-하악거상법과 같은 기본 수기로 기도 개방을 시도한 후, 그 상태를 유지하거나 보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단계적 접근입니다. 기본 수기 없이 무리하게 삽입을 시도하면 구역 반사를 유발하거나 점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윤상갑상막절개술(cricothyroidotomy)은 ‘기관내삽관 불가능, 백-밸브-마스크 환기 불가능(cannot intubate, cannot ventilate)’ 상황에서 시행하는 최후의 침습적 기도 확보술입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시행할 술기로 고려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적으로, 의식이 없는 환자의 기도 관리에서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술기는 비침습적이면서도 즉각적으로 상기도 폐쇄를 해결할 수 있는 두부후굴-하악거상법입니다. 이는 기초적인 해부학적 원리에 근거하며, PEFR의 변화를 통해 그 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바 있습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hanges in peak expiratory flow rates using two head-tilt/chin-lift maneuver angles in young healthy conscious volunteers.일반논문Jo S, Lee JB, Jin Y, Jeong T, Yoon J, Park B, Jung JM. (2019) · DOI: 10.1371/journal.pone.0224155
- [2]
Change in peak expiratory flow rate after the head-tilt/chin-lift maneuver among young, healthy, and conscious volunteers.일반논문Jo S, Lee JB, Jin Y, Jeong T, Yoon J, Park B. (2019) · DOI: 10.15441/ceem.18.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