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인두유지기(oropharyngeal airway, Guedel airway)의 적절한 크기 선택은 단순한 술기처럼 보이지만, 잘못된 크기를 삽입할 경우 오히려 기도 폐쇄를 악화시키거나 구인두 점막 손상, 출혈, 후두연축(laryngospasm)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1]. 따라서 병원전 응급처치 단계에서 정확한 길이 측정은 기도 유지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구강인두유지기 길이 측정의 해부학적 기준
구강인두유지기의 적절한 길이는 유지기의 플랜지(flange)가 환자의 입술 바깥쪽에 밀착되고, 원위부(distal tip)가 혀의 기저부(base of tongue) 위, 즉 인두 뒤쪽에 위치하여 혀가 후두개(epiglottis)를 막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길이를 측정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해부학적 기준점은
입술 교합면(incisor level)에서
하악각(angle of mandible, 턱각)까지의 거리이다
[1]. 이 측정법은 하악골의 수직 길이와 구강 깊이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것으로, 유지기가 인두 후벽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혀를 효과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최적의 길이를 반영한다.
오답 측정법이 초래하는 임상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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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꼬리에서 귓불까지의 거리: 이 측정법은 구강인두유지기의 길이를 과대평가할 위험이 크다. 이 방법으로 선택된 유지기는 너무 길어 후두개를 직접 압박하거나 성문(glottis)을 자극하여 후두연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인두 점막의 허혈성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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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서 귓불까지의 거리: 이 역시 외이도(external auditory meatus)까지의 거리를 포함하기 때문에 실제 필요한 길이보다 훨씬 긴 유지기를 선택하게 만든다. 지나치게 긴 유지기는 기도를 확보하기는커녕 후두개를 아래로 밀어 기도를 완전히 막는 의인성 기도 폐쇄(iatrogenic airway obstruction)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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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서 귓불까지의 거리: 이 측정법은 비강인두유지기(nasopharyngeal airway)의 적절한 길이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기준이다. 비강인두유지기는 코를 통해 비인두까지 삽입하므로, 콧구멍에서 귓불까지의 거리가 인두까지 도달하는 적절한 길이가 된다. 구강인두유지기 측정에는 적용할 수 없는 기준이다.
병원전 처치에서의 실무 적용
응급구조사는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 구강인두유지기를 적용할 때, 반드시 환자의 얼굴 옆에서 길이를 먼저 측정해야 한다. 유지기의 플랜지를 입술에 대고 하악각 방향으로 기구를 위치시켰을 때, 유지기의 끝이 하악각에 정확히 닿는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표준이다. 만약 적절한 크기가 없는 경우, 너무 큰 것보다는 한 단계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너무 작은 유지기는 혀를 완전히 거상시키지 못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지만, 너무 큰 유지기는 후두개를 밀어 기도를 완전히 막거나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서맥(bradycardia)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삽입 후에는 반드시 청진과 흉부 움직임 관찰을 통해 환기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재평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