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구조학 전공과목과 병원전 처치: 백-밸브-마스크 환기
이 문제는 심정지가 아닌,
자발 순환이 유지되는 성인 환자에게 백-밸브-마스크(BVM)로 인공호흡을 제공할 때의 적절한 환기 횟수를 묻고 있습니다. 심정지 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CPR) 중 환기 전략과는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심정지가 발생하지 않은 환자에게 보조 환기를 시행할 때, 지나친 환기 횟수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과환기(hyperventilation)는 흉곽 내압을 상승시켜 정맥 환류를 감소시키고, 결과적으로
심박출량(cardiac output)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호기말 이산화탄소 분압(ETCO2)을 낮춰 뇌혈관을 수축시키고, 위 팽창(gastric inflation)을 유발하여 역류와 흡인의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자발 순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생리적인 호흡 수에 맞춰 환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020년 국제 심폐소생술 및 응급 심혈관 치료 과학에 관한 합의 권고안을 살펴보면, 성인 심정지 환자의 기관내 삽관 후 환기 전략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이 권고안은 심정지 상황에서 기도가 확보된 후에는 분당
10회의 환기 횟수를 권장합니다
[3]. 이는 심정지 중 낮은 심박출량 상태에서는 폐혈류가 감소하여 가스 교환에 필요한 환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정상 성인의 호흡수보다 낮은 빈도로도 충분한 산소화와 환기가 가능하다는 병태생리학적 원리에 근거합니다.
이 원리는 심정지가 아닌 환자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분당
16~20회(보기 1번) 또는
12~16회(보기 5번)와 같은 높은 빈도의 환기는 과환기를 유발할 위험이 큽니다. 반대로 분당
5~6회(보기 4번)는 성인의 정상 분당 호흡수 범위(
12~20회)에 크게 못 미쳐 저환기(hypoventilation)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분당
8~10회(보기 2번)는 심정지 상황의 환기 전략으로는 적절할 수 있으나, 자발 순환이 있고 대사 요구량이 정상인 환자에게는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발 순환이 유지되는 성인 환자에게 BVM으로 인공호흡을 제공할 때, 과환기의 위험을 피하면서도 적절한 분당 환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빈도는 분당
10~12회입니다. 이는 정상 성인의 호흡수 범위 중 낮은 쪽에 해당하며, 5~6초에 한 번 호흡을 제공하는 리듬입니다. 2010년 미국심장협회(AHA)의 성인 심혈관 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도 무호흡 또는 호흡 부전 환자에게 성인은
10~12회/분, 소아 및 영아는
12~20회/분의 빈도로 환기할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4]. 이는 병원 전 단계에서 응급구조사가 환기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기준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3]
Adult Advanced Life Support: 2020 International Consensus on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nd Emergency Cardiovascular Care Science with Treatment Recommendations가이드라인Jasmeet Soar, Katherine M. Berg, Lars W. Andersen, Bernd W. Böttiger, Sofia Cacciola, Clifton W. Callaway (2020) · DOI: 10.1016/j.resuscitation.2020.09.012
- [4]
Part 8: Adult Advanced Cardiovascular Life Support일반논문Robert W. Neumar, Charles W. Otto, Mark S. Link, Steven L. Kronick, Michael Shuster, Clifton W. Callaway (2010) · DOI: 10.1161/circulationaha.110.970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