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allergy)는 특정 항원에 노출되었을 때 면역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병력 청취에서 알레르기 정보는
약물 알레르기(drug allergy), 음식 알레르기, 환경 알레르기 등으로 구분하여 확인합니다. 이 문제는 응급구조학과 학생과 국가고시 수험생이 반드시 익혀야 할
SAMPLE 병력 청취의 구성 요소 중
A(Allergies, 알레르기)에 해당하는 정보를 가려내는 문항입니다.
보기 분석
각 보기를 SAMPLE 병력 청취의 구성 요소에 대응시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보기 | 정보 내용 | SAMPLE 분류 |
|---|
| 1. 혈압약을 매일 복용한다 | 현재 복용 중인 약물 | M(Medications, 복용 약물) |
| 2. 흉통이 30분 전 시작되었다 | 주 증상의 발현 시점 | O(Onset, 발병 시점) |
| 3. 점심을 3시간 전에 먹었다 | 마지막 식사 시간 | L(Last oral intake, 마지막 섭취) |
| 4. 계단을 오른 뒤 통증이 생겼다 | 증상을 유발한 상황 | P(Provocation, 유발 요인) |
| 5. 페니실린 복용 뒤 두드러기가 난 적이 있다 |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 병력 | A(Allergies, 알레르기) |
정답 해설
정답은
5번입니다. 페니실린(penicillin)은 베타락탐 계열 항생제로, 약물 알레르기를 가장 흔히 일으키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복용 후
두드러기(urticaria)가 발생했다는 것은 제1형 과민반응인 IgE 매개 반응이 나타났음을 시사합니다.
병력 청취에서 특정 약물 복용 후 두드러기, 혈관부종,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알레르기 정보 수집의 핵심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단순한 피부 발진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응급구조사가 현장에서 약물을 투여하거나 병원에 정보를 인계할 때, 페니실린 알레르기 병력은 항생제 선택과 응급 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핵심! 알레르기 병력은 단순히 "알레르기가 있나요?"라고 묻는 것을 넘어, 어떤 물질에 어떤 반응이 나타났는지까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오답 분석
1번은 복용 약물(M), 2번은 발병 시점(O), 3번은 마지막 섭취(L), 4번은 유발 요인(P)에 해당하므로 알레르기 정보가 아닙니다.
혼동 주의! 4번의 "계단을 오른 뒤 통증이 생겼다"는 증상의 유발 요인(P)이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아닙니다. 알레르기는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이므로, 운동 자체는 알레르기 항원이 아닙니다.
병원전 처치와의 연계
응급구조사가 현장에서 환자를 평가할 때 SAMPLE 병력 청취는
비외상성 흉통(non-traumatic chest pain)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흉통 환자에서 알레르기 병력을 확인하는 이유는, 병원 전 단계에서 투여할 수 있는 약물(예: 아스피린, 니트로글리세린 등)에 대한 과민반응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다른 약물에도 교차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물 투여 전 알레르기 병력 확인은 환자 안전을 위한 필수 절차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의 중증도는 노출될 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거에 가벼운 두드러기만 있었던 환자라도 다음 노출 시에는 아나필락시스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병력이 확인되면 해당 물질에 대한 재노출을 철저히 차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