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분석 및 약물 용량 계산
이 문제는 소아 심정지 상황에서 투여해야 할 에피네프린의 정확한 용량을 계산하는 임상 추론 능력을 평가합니다. 제시된 상황은 체중
18 kg인 소아 환자에게서
무맥박전기활동(PEA)이 발생한 응급 상황입니다. 사용 가능한 에피네프린 제제의 농도는
0.1 mg/mL이며, 처방된 용량은
0.01 mg/kg입니다. 최종적으로 정맥 투여해야 할 약물의 부피(mL)를 구해야 합니다.
계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총 투여 용량(mg) 계산: 환자 체중(kg)에 처방 용량(mg/kg)을 곱합니다.
계산식:
18 kg ×
0.01 mg/kg =
0.18 mg
2.
투여 부피(mL) 계산: 총 투여 용량(mg)을 약물의 농도(mg/mL)로 나눕니다.
계산식:
0.18 mg ÷
0.1 mg/mL =
1.8 mL
따라서 정맥 투여해야 할 에피네프린의 부피는
1.8 mL이며, 정답은 보기 1번입니다.
심화 해설: 소아 심정지 약물 투여의 임상적 근거
이 계산 문제의 배경에는 소아 심정지 치료에 대한 중요한 임상 지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무맥박전기활동(PEA)은 심장의 전기적 활동이 리듬 형태로 기록되지만, 기계적인 심근 수축이 일어나지 않아 맥박이 만져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소아 심정지에서 흔히 관찰되는 리듬 중 하나이며, 가역적인 원인(예: 저혈량, 저산소증, 긴장성 기흉 등)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결정적입니다.
약물 치료의 핵심은
에피네프린입니다.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심정지 상황에서 에피네프린을 권장되는 혈관수축제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1]. 에피네프린은 알파-아드레날린성 수용체를 자극하여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고, 그 결과 대동맥 이완기압을 상승시켜 관상동맥 관류압을 증가시킵니다. 이는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여 자발순환회복(ROSC)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전입니다. 소아 심정지에서 에피네프린의 표준 정맥 투여 용량은
0.01 mg/kg (1:10,000 에피네프린 0.1 mL/kg)이며, 이 문제는 바로 이 표준 용량을 적용한 계산입니다.
약물 투여 경로 또한 중요합니다. 가이드라인은 정맥 주사(IV)를 약물 투여의 우선 경로로 권고하며, 정맥로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없는 경우
골내 주사(IO)를 대체 경로로 권장합니다
[1]. 이는 소아 환자에서 혈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실무적인 지침입니다. 골내 주사로 투여할 때에도 용량과 용법은 정맥 투여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또한, 소아, 특히 신생아 및 영아 집중 치료실에서는 약물 투여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표준화된 농도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권장됩니다
[2]. 이 문제에서 제시된
0.1 mg/mL 농도의 에피네프린은 이러한 표준 농도(Standard Concentration) 개념과 일치합니다. 표준 농도를 사용하면 여러 번의 희석 과정을 줄여 오류 가능성을 낮추고, 투여해야 할 용량 계산을 단순화하여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처치가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이 문제의 계산 과정은 바로 이러한 표준 농도 제제를 사용할 때의 장점을 보여줍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2025 Korean Guidelines fo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Part 4. Adult advanced life support.가이드라인Kim TY, Ahn GJ, Cha KC, Kim DH, Sohn Y, Song Y, Shim G, Kim DK, Oh Y, Wi J, Youn CS, Lee ML, Lee MJ, Lee BK, Lee BH, Lee J, Lee CH, Lee H, Jang Y, Jang YS, Jung YH, Jung WJ, Chung SP, Cho GC, Heo JS, Hwang SO. (2026) · DOI: 10.15441/ceem.26.073
- [2]
Standard Intravenous Concentrations in German Neonatal Intensive Care: Results of a National Consensus and Cross-Sectional Survey.가이드라인Wende L, Kaune A, Schoberer M, Orlikowsky T, Wackernagel D, Haering-Zahn J, Schöne F, Bach D, Rösner B, Schubert S, Goelz R, Krämer I, Kreutzer KB, Eisert A. (2026) · DOI: 10.3390/jcm15082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