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두힘살근(digastric muscle)은 목뿔뼈(hyoid bone)를 고정점으로 삼아 아래턱을 아래로 당기는 대표적인 목뿔위근육(suprahyoid muscle)입니다. 턱을 벌리는 하악 하강 운동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일어나는데, 하나는 목뿔뼈가 아래턱과 함께 내려오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목뿔뼈가 고정된 채 아래턱만 내려오는 경우입니다. 문제에서 전제한 '목뿔뼈가 고정된 상태'는 후자에 해당하며, 이때 주동근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턱두힘살근을 비롯한 목뿔위근육들입니다.
턱두힘살근은 앞힘살(anterior belly)과 뒤힘살(posterior belly)이 중간힘줄(intermediate tendon)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가집니다. 뒤힘살은 관자뼈(temporal bone)의 꼭지돌기(mastoid process)에서 시작되고, 앞힘살은 아래턱뼈(mandible)의 턱두힘살근오목(digastric fossa)에 붙습니다. 그리고 이 두 힘살을 잇는 중간힘줄은 섬유성 고리(fibrous loop)를 통해 목뿔뼈에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1]. 이 해부학적 연결 때문에 목뿔뼈가 목뿔아래근육(infrahyoid muscles) 등에 의해 아래쪽으로 고정되면, 턱두힘살근이 수축할 때 중간힘줄이 목뿔뼈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지렛대의 받침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근육의 수축력은 온전히 앞힘살을 통해 아래턱뼈를 아래뒤쪽으로 당기는 힘으로 전환되어 입이 벌어집니다.
턱두힘살근이 속한
목뿔위근육 군은 삼킴(swallowing) 생역학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영장류 연구에 따르면, 삼킴 시 목뿔뼈의 상승과 전방 이동은 혀 기저부와 음식 덩어리를 구인두(oropharynx)로 밀어 넣는 유압 기전(hydraulic mechanism)의 중심축이며, 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근골격계 동력원이 바로 목뿔위근육의 회전 및 수축 작용입니다
[2]. 이러한 연구들은 목뿔위근육이 목뿔뼈를 고정하거나 움직이는 방식에 따라 하악 운동과 삼킴 운동 모두에 관여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입을 벌린 채 삼키는 동작(Mouth Open Swallowing Maneuver)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턱밑근육(submental muscles)의 활성도와 목뿔뼈-후두 움직임의 운동학적 관계가 평가되었는데, 이는 턱두힘살근을 포함한 목뿔위근육이 하악의 위치 변화와 목뿔뼈의 안정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이해하는 임상적 근거가 됩니다
[3].
오답 보기를 살펴보면,
깨물근(masseter),
관자근(temporalis),
안쪽날개근(medial pterygoid)은 모두 턱을 닫는 작용(하악 상승)을 하는 깨물근육(muscles of mastication)입니다. 이 근육들은 목뿔뼈에 부착되지 않으므로 목뿔뼈 고정 상태에서 아래턱을 내리는 데 전혀 기여할 수 없습니다.
위인두수축근(superior pharyngeal constrictor)은 인두벽을 구성하는 근육으로, 삼킴 시 인두를 수축시키는 기능을 하지만 아래턱 운동이나 목뿔뼈 고정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목뿔뼈가 고정된 상태에서 아래턱을 내리는 근육은 턱두힘살근이 유일한 정답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clinical perspective on the anatomical study of digastric muscle.일반논문Bhat NP, Sumalatha S, Shetty A, Prabhath S. (2023) · DOI: 10.5115/acb.23.043
- [2]
Primate Swallowing Is Powered by Both Rotation and Contraction of Suprahyoid Muscles.일반논문Orsbon CP, Gidmark NJ, Ross CF. (2026) · DOI: 10.1002/ajpa.70195
- [3]
Swallowing kinematics and submental muscles activation during a newly designed maneuver called Mouth Open Swallowing Maneuver: A comparative study.일반논문Yaşaroğlu ÖF, Serel Arslan S, Cengiz E, Alıcı R, Demir N, Oğuz B, Düger T. (2024) · DOI: 10.1371/journal.pone.0299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