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영상에서 관찰되는 불선예도는 영상의 선명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이 중 초점의 크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기하학적 불선예도(geometric unsharpness)이다.
기하학적 불선예도의 발생 기전
X선관 내에서 전자가 충돌하는 표적 부위를
실초점(actual focal spot)이라고 하며, 이 실초점을 검출기 방향으로 투영한 크기를
실효초점(effective focal spot)이라 한다. X선은 이 초점이라는 면적을 가진 광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한 점에서 방사되는 이상적인 광원과 달리 피사체의 경계면에서 반그림자(penumbra)가 형성된다. 이 반그림자로 인해 영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이 기하학적 불선예도이다. 초점의 크기가 클수록 반그림자의 폭이 넓어지므로 기하학적 불선예도는 증가하며, 영상의 공간분해능(spatial resolution)은 저하된다.
초점 크기와 확대 촬영의 관계
기하학적 불선예도는 초점 크기뿐 아니라 촬영 거리와 확대율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확대 촬영 시 초점-피사체 간 거리가 가까워지고 피사체-검출기 간 거리가 멀어질수록 확대율이 증가하는데, 이때 초점의 유한한 크기로 인한 반그림자도 함께 확대되어 기하학적 불선예도가 더욱 두드러진다. Kotre와 Robson의 연구
[1]에서는 기존의 진단용 X선관에 조리개(aperture)를 적용하여 유효 초점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공간분해능을 개선하고자 하였으며, 이는 초점 크기가 영상 선예도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Jain 등의 연구
[2]에서는 초점 분포(focal spot distribution)와 기하학적 불선예도(geometric unsharpness)를 포함한 일반화된 선형 시스템 분석 지표(GMTF, GDQE)를 제시하며, 실제 임상 조건에서의 전체 시스템 성능 평가에 초점 크기가 핵심 변수로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다른 불선예도와의 구분
운동성 불선예도는 촬영 중 환자의 움직임이나 X선관의 진동에 의해 발생하며, 산란선 불선예도는 피사체 내에서 발생한 산란선이 영상 수용체에 도달하여 전체적인 대조도를 떨어뜨리는 현상이다. 시차 불선예도는 증감지나 검출기의 형광체 층 두께로 인해 빛이 퍼지면서 발생하며, 증감지 불선예도 역시 증감지 내 형광체의 입자 크기와 층 두께에 기인한다. 이들 불선예도는 초점 크기와는 독립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초점 크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기하학적 불선예도가 유일하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hase-contrast and magnification radiography at diagnostic X-ray energies using a pseudo-microfocus X-ray source.일반논문Kotre CJ, Robson KJ. (2014) · DOI: 10.1259/bjr.20130734
- [2]
Generalized two-dimensional (2D) linear system analysis metrics (GMTF, GDQE) for digital radiography systems including the effect of focal spot, magnification, scatter, and detector characteristics.일반논문Jain A, Kuhls-Gilcrist AT, Gupta SK, Bednarek DR, Rudin S. (2010) · DOI: 10.1117/12.845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