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제시된 사례의 환자는 리튬을 복용 중이며, 구토와 설사 같은
위장관 증상과 함께 심한 손 떨림(
진전) 및
발음 장애라는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리튬 중독(lithium intoxication)의 임상 양상에 부합하므로 정답은
3번입니다.
리튬은 기분 조절제로 양극성 장애 치료에 일차적으로 사용되지만, 치료 범위(therapeutic window)가 매우 좁은 약물입니다
[4]. 따라서 약물의 혈중 농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쉽게 독성 범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리튬 중독의 증상은 크게 위장관계, 신경계, 신장계 등으로 나뉘어 나타납니다. 사례에서 관찰된 구토와 설사는 리튬 중독 초기 또는 급성기에 흔히 나타나는 위장관 증상입니다
[3].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심한 손 떨림과 발음 장애입니다. 이는 리튬이 중추신경계, 특히
소뇌(cerebellum)에 독성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리튬 중독의 신경학적 증상은 주로 소뇌 기능 장애로 나타나며, 여기에는 진전(tremor), 운동실조(ataxia), 그리고 사례에서 언급된 구음 장애(dysarthria, 발음 장애) 등이 포함됩니다
[1]. 이러한 신경학적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의식 저하나 경련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리튬 중독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SILENT(Syndrome of Irreversible Lithium-Effectuated Neurotoxicity)라는 비가역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SILENT는 리튬 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드물지만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으로, 영구적인 소뇌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환자가 보이는 발음 장애와 같은 증상은 이러한 신경 독성이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리튬의 배설은 주로 신장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는 신장 관류를 감소시키고 리튬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혈중 농도를 더욱 급격히 상승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혈중 리튬 농도가
4.0 mmol/L를 초과하거나 신기능이 손상된 심각한 중독의 경우, 리튬의 분자량이 작고 단백 결합률이 낮은 특성을 이용한
간헐적 혈액투석(intermittent hemodialysis)이 주요 치료법으로 권고됩니다
[3].
다른 보기를 살펴보면, 알레르기 반응은 두드러기나 혈관부종 등으로 나타나며 소뇌 기능 장애를 동반하지 않습니다. 단순 위장관 감염은 발열이나 다른 감염 징후 없이 국소적인 신경학적 징후(심한 손 떨림, 발음 장애)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탈수에 의한 일시적 어지럼은 기립성 저혈압이나 실신과 관련되며, 불안에 의한 신체 증상 역시 이처럼 국소화된 소뇌 징후로 발현하지는 않습니다. 구토와 설사라는 위장관 증상에 더해 뚜렷한 소뇌성 운동 장애가 동반된 이 사례는 리튬 중독의 고전적인 임상상입니다 [1,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ovement disorders accompanying lithium intoxication - An evolving clinical presentation and SILENT syndrome.일반논문Bystrzyński A, Kwaśniak-Butowska M, Sławek J. (2025) · DOI: 10.1016/j.prdoa.2025.100347
- [2]
The Syndrome of Irreversible Lithium-Effectuated Neurotoxicity: A Scoping Review.일반논문Konieczny K, Detraux J, Bouckaert F. (2024) · DOI: 10.5152/alphapsychiatry.2024.231460
- [3]
Medium cut-off membrane expanded hemodialysis for Lithium removal: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Pérez Del Valle KM, Moran Magro M, Gaitán Tocora D, Boldoba NB, Benito Puncel C, Silva Obregón A, Rodríguez Palomares JR, de Arriba de la Fuente G. (2025) · DOI: 10.3389/ftox.2025.1677299
- [4]
Lithium Therapeutic Functions: An Update on Pharmacokinetics, Pathophysiological Mechanisms of Action, Toxicity, and Side Effects.일반논문Bertollo AG, Mingoti MED, Junior SAB, Dallagnol P, Tonin PT, Ignácio ZM. (2026) · DOI: 10.1007/s12035-026-056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