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중 저혈압, 왜 발생하는 걸까?
혈액투석 중 발생하는 저혈압(IDH, Intradialytic Hypotension)은 단순히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이 아니라, 투석 중 체내 혈액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주요 장기로 가는 관류(perfusion)가 부족해지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근거 자료
[3]에 따르면, IDH의 주요 기전은 과도한
초여과 속도(UFR, Ultrafiltration Rate), 급격한 삼투압 변화, 그리고 손상된 혈관 저항입니다. 투석을 통해 혈액에서 수분을 빼내는 속도(초여과)가 너무 빠르면, 혈관 내 혈장량이 말초 조직에서 다시 채워지는 속도(혈장 재충전, plasma refilling)를 따라가지 못해
저혈량(hypovolemia)이 발생합니다. 이 저혈량 스트레스는 심근 기절(myocardial stunning)과 뇌허혈(cerebral ischemia)을 유발하여 환자가 어지럼과 오심을 느끼게 만듭니다
[3].
왜 머리를 낮추고 초여과 속도를 줄이는 것이 우선일까?
환자가 어지럼과 오심을 호소하며 혈압이 떨어지는 것은 뇌와 심장 같은 주요 장기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다는 위험 신호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머리를 낮추는 체위(Trendelenburg position)를 취해주어 중심 혈액량을 확보하고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야 합니다. 둘째, 저혈량의 근본 원인인
초여과 속도를 즉시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여 더 이상의 혈관 내 체액 손실을 막아야 합니다
[1]. 이는 혈압을 회복시키기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신속한 중재입니다.
다른 선택지가 적절하지 않은 이유
1번(제수량을 더 늘려 투석을 빨리 끝낸다)은 초여과 속도를 더 증가시키는 행위로, 저혈량을 악화시켜 쇼크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처치입니다
[3].
2번(환자를 앉혀 상체를 더 높인다)는 혈액이 하지로 쏠리게 만들어 중심 혈액량과 뇌혈류를 더욱 감소시키므로 금기입니다.
4번(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계속 진행한다)은 투석 간 체중 증가를 조절하기 위한 장기적인 교육 전략일 뿐, 급성 저혈압 상황에서 즉시 필요한 응급 처치가 아닙니다.
5번(항고혈압제를 추가로 투여한다)는 현재 혈압이 떨어진 상태에서 혈압을 더 낮추는 행위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투석 당일 아침에는 혈압약 복용을 보류하는 것이 IDH 예방 전략 중 하나입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Knowledge and Practice of Nurses on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Intradialytic Hypotension at Kiruddu and Mulago National Referral Hospitals.일반논문Nakabugo S, Twinamatsiko J, Kyarikunda L, Chelimo P, Asaasira D, Niyonzima V. (2025) · DOI: 10.2147/ijnrd.s528836
- [3]
Updates in the management of intradialytic hypotension: Emerging strategies and innovations.일반논문Haddiya I, Simanjuntak GDFI, Ramdani S. (2025) · DOI: 10.5527/wjn.v14.i4.109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