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유발 오심·구토(CINV) 예방의 핵심 원칙
항암제 투여로 인한 오심과 구토(Chemotherapy-Induced Nausea and Vomiting, CINV)는 환자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하여 다음 항암 주기까지 지연시킬 수 있는 주요 부작용입니다. 따라서
예방적 항구토 요법은 항암 치료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정답은
5번, 항암제 투여 전에 미리 투여해 예방한다입니다. 항구토제의 핵심 투여 원칙은 구토가 발생하기 전에 구토 반사의 경로를 미리 차단하는 것입니다. 구토가 이미 시작된 후에 투여하면 신경전달물질이 이미 대량 분비되어 수용체가 활성화된 상태이므로 약물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1]. 이는 통증이 발생하기 전에 진통제를 투여하는 선제 진통의 개념과 유사합니다.
고위험군 항암제와 예방 요법의 강도
특히, 항암제는 구토 유발 위험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고도 구토 유발 항암 요법(Highly Emetogenic Chemotherapy, HEC)을 받는 환자에게는 강력한 예방 요법이 필수적입니다
[1]. 대표적인 HEC로는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 계열 항암제가 포함된 유방암 치료 요법 등이 있습니다.
HEC에 대한 최신 표준 예방 요법은 단순히 한두 가지 약물이 아닌, 서로 다른 기전의 구토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4제 병합 요법입니다. 이는 구토를 유발하는 여러 신경전달물질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입니다
[1]. 4제 요법의 구성과 각 약물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4제 병합 항구토 요법의 구성과 기전
1.
NK1 수용체 길항제(NK1RA): 포스네투피탄트(Fosnetupitant)와 같은 약물이 여기에 속합니다. 항암제에 의해 손상된 장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 P(substance P)가 뇌의 구토 중추에 있는 NK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여, 주로
지연성 구토(항암제 투여 24시간 이후 발생)를 억제하는 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1].
2.
5-HT3 수용체 길항제(5-HT3RA): 항암제 투여 직후 장의 크롬친화성 세포에서 방출되는 세로토닌(serotonin)이 5-HT3 수용체에 결합하여 유발하는
급성 구토(항암제 투여 24시간 이내 발생)를 억제합니다.
3.
덱사메타손(DEX):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진 부신피질호르몬제로, 구토 중추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다른 항구토제의 효과를 증강시킵니다. 급성 및 지연성 구토 모두에 효과적입니다.
4.
올란자핀(OLZ):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도파민, 세로토닌 등 구토와 관련된 다양한 수용체를 폭넓게 차단합니다. 특히 다른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돌발성 구토와 지연성 구토에 효과적이어서 현대 HEC 예방 요법의 핵심으로 권고됩니다
[1].
이처럼 여러 경로를 동시에 차단해야 완전한 구토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오심이 심한 날에만 선택적으로 투여하거나 환자가 요청할 때만 투여하는 방식은 효과적인 예방 전략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경구 섭취가 가능해질 때까지 투여를 미루는 것은 예방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며, 구토로 인해 경구 약물 복용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정맥 주사 등 다른 경로를 통해라도 예방적 투여를 시행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Optimizing Antiemetic Support in Anthracycline-Based Chemotherapy for Early Breast Cancer: Protocol for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of Four-Drug Antiemetic Therapy Including Fosnetupitant and Olanzapine.일반논문Higuchi A, Koi Y, Eto T, Maeda Y, Tajiri W, Kawasaki J, Akiyoshi S, Ijichi H, Nakamura Y, Koga C, Shimokawa M, Shimizu H, Matsumoto T, Tokunaga E. (2026) · DOI: 10.2196/85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