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의 심전도 소견으로 옳은 것은? | 마이메르시 MyMerci
전남대병원 전공 필기 모의고사 2회
문제

심방세동의 심전도 소견으로 옳은 것은?

해설
심방세동에서는 심방이 여러 곳에서 무질서하게 흥분해 뚜렷한 P파가 사라지고 잔물결 모양의 기저선이 나타나며, 방실결절을 통과하는 자극이 불규칙해 R-R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 좌심방에 혈전이 생겨 색전 위험이 높다.

심화 해설

심방세동의 심전도 소견

심방세동은 심방이 규칙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으로, 심전도에서 매우 특징적인 소견을 보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 소견은 P파의 소실불규칙한 R-R 간격입니다.

정상 동율동에서는 동방결절에서 발생한 전기 신호가 심방을 탈분극시키면서 일정한 모양의 P파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심방세동에서는 동방결절이 아닌 심방의 여러 부위에서 초당 400~600회에 달하는 무질서한 전기 신호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심방이 통일된 수축을 하지 못하고 잔떨림만 일으키므로, 심전도에서 뚜렷한 P파를 구분할 수 없게 됩니다. 대신 기저선이 불규칙하게 흔들리는 세동파(fibrillatory wave)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방실결절은 이 무질서한 전기 신호를 모두 전달하지 못하고 일부만 불규칙적으로 심실로 전도합니다. 따라서 심실의 수축을 반영하는 QRS군이 나타나는 간격, 즉 R-R 간격이 완전히 불규칙해집니다. QRS군의 모양 자체는 심실 내 전도에 이상이 없는 한 정상적인 폭을 유지합니다.

심방세동은 허혈성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심방이 효과적으로 수축하지 못하면 혈액이 심방, 특히 좌심방이(left atrial appendage)에 정체되어 혈전이 형성되기 쉽고,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으면 색전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따라서 색전성 뇌졸중 환자에서 심방세동을 발견하는 것은 이차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 치료 결정에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장기간 심전도 모니터링이 적극적으로 활용됩니다 [4].

각 보기를 심전도 해석 원리에 따라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넓고 기이한 QRS가 규칙적으로 이어진다: 이는 심실에서 기원하는 빠른 부정맥인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의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심방세동의 QRS군은 심실 내 전도 장애가 동반되지 않는 한 대개 폭이 정상입니다.

2. P파가 크고 뾰족하며 간격이 일정하다: P파의 폭과 높이가 증가하는 것은 심방의 비대를 시사합니다. 특히 크고 뾰족한 P파는 우심방 비대를 의미하는 폐성 P파(P pulmonale)의 특징입니다. 간격이 일정하다는 것은 동율동임을 의미하므로 심방세동의 소견과는 거리가 멉니다.

3. P파를 구분할 수 없고 R-R 간격이 불규칙하다: 심방세동의 가장 기본적인 진단 기준입니다. 심방의 무질서한 전기적 활성으로 인해 명확한 P파가 사라지고, 방실결절의 불규칙한 전도로 인해 심실 박동이 완전히 불규칙해집니다.

4. PR 간격이 점점 길어지다 QRS가 빠진다: 이는 방실결절의 전도가 점차 느려지다가 결국 차단되는 현상으로, 2도 방실차단 중 Wenckebach형( Mobitz type I)의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5. 기저선이 평탄하고 파형이 전혀 없다: 이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이 완전히 소실된 상태인 무수축(asystole)을 의미합니다. 심방세동에서는 비록 불규칙하지만 QRS군은 존재하며, 기저선은 세동파에 의해 불규칙하게 흔들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심방세동의 발작적 특성과 심전도 신호의 복잡성으로 인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검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들은 심전도 신호에서 심방세동의 국소적인 형태학적 이상과 장기적인 시간적 의존성을 동시에 포착하여 높은 정확도로 심방세동을 검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 2]. 또한, 기존의 접촉식 심전도 검사의 한계를 넘어 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비접촉식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되고 있어, 지속적인 심방세동 선별 검사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3]
    Contactless 12-lead electrocardiogram via deep computational radar.일반논문Lu Z, Chen J, Zhang D, Wang H, Huang P, Zhou F, Hu Y, Sun Q, Gao M, Chen Y. (2026) · DOI: 10.1038/s44385-025-00060-8
  • [4]
    Detection of atrial fibrillation via adhesive single-lead ECG vs. Holter monitoring in embolic stroke of undetermined source: the AVANT-GARDE trial.일반논문Park JH, Kim Y, Lee SJ, Lee YB, Kwon HM, Han SW, Ahn SH, Kim YJ. (2026) · DOI: 10.1016/j.jstrokecerebrovasdis.2026.108693

임상 시나리오

심방세동 심전도 판독 가이드불규칙한 R-R 간격과 P파 소실이 핵심

심방세동의 진단은 심전도에서 P파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기저선이 불규칙하게 흔들리는 세동파로 대체되며, R-R 간격이 완전히 불규칙한 것이 가장 기본적인 기준입니다.

심방의 무질서한 전기 신호가 방실결절을 통해 불규칙하게 전도되므로, 심실 수축을 반영하는 QRS군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QRS 모양은 심실 내 전도 장애가 없다면 대개 정상 폭을 유지합니다.

주의

심방세동은 좌심방이에 혈전을 형성하여 색전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심전도 판독 후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고 항응고제 치료 적응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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