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호흡기내과 병동에서 70세 폐렴 의심 환자의 노란색 객담 검체가 미생물 검사실로 접수되었어요. 접수 담당 임상병리사가 검체를 꺼내 슬라이드에 도말하고 그람염색을 시행했습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니, 저배율 시야마다 크고 납작한 상피세포가 가득하고 중성구(Neutrophil)는 거의 보이지 않네요. 세균은 다양한 형태로 드문드문 관찰됩니다.
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이 상황에서 임상병리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품질 평가 기록: "
검체 부적합: 다량의 편평상피세포 관찰, 구강분비물 오염 의심"으로 판정하고 검사 기록지에 기재합니다.
2.
배양 보류: 이 검체는 호흡기 병원균 배양을 위한 검체로 가치가 없으므로 배양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검사 비용과 항생제 내성 유발을 막을 수 있어요.
3.
의료진 연락 및 재채취 요청: 담당 간호사나 의사에게 연락하여 "객담 검체가 구강분비물로 오염되어 부적합하니, 구강을 깨끗이 양치한 후 깊은 기침으로 다시 채취한 첫 아침 객담을 보내달라"고 올바른 채취 방법을 안내합니다.
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 객담 검체 취급 시에는 반드시
생물안전작업대(Biosafety Cabinet, BSC) 안에서 개봉하고 도말해야 해요.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등 공기매개감염 병원체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에요.
- 부적합 검체라고 해서 절대 임의로 폐기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검사 기록을 남기고 의료진에게 통보한 후, 병원 규정에 따라 보관했다가 재채취 여부가 결정된 후 처리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 단계 | 체크리스트 |
|---|
| 1. 검체 접수 | 용기 라벨 환자 정보 일치 확인, 검체 상태(점액성) 육안 평가 |
| 2. 현미경 검사 | 그람염색 시행 → 저배율(100x)에서 세포 구성 평가 (SEC vs WBC) |
| 3. 품질 판정 | 적합/부적합 판정 (Murray-Washington 기준 적용) |
| 4. 결과 보고 | 부적합 시 사유 기재 후 배양 보류 및 의료진 통보 |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객담 검체의 품질 평가는 미생물 검사실의 수문장 역할이에요. 'Garbage in, Garbage out'이라는 말처럼, 오염된 검체로는 아무리 비싼 최신 장비(MALDI-TOF)로 동정해도 환자에게 도움이 안 되는 결과만 나와요. 그람염색 판독의 첫걸음은 항상 세포 구경부터! 구강 상피세포가 많다면 과감하게 재채취를 요청하는 자신감을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