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진균 배양 검사실에서 호흡기 검체(객담)를
사부로 포도당 한천 배지(Sabouraud Dextrose Agar, SDA)에 접종하여 25도에서 배양하던 중, 4일째에 흰색의 솜털 같은 집락이 관찰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환경 진균(오염균)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락이 점차 회색빛을 띠며 건조한 분말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선배 임상병리사는 이것이
콕시디오이데스의 특징적인
관절분생자(Arthroconidia) 형성 과정임을 직감합니다.
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핵심! 이 순간, 현미경적 확인을 위해 집락을 떼어내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검사실 생물안전 수칙에 따라,
즉시 배양접시 뚜껑을 닫고 파라필름(Parafilm) 등으로 완전히 밀봉해야 합니다. 밀봉된 배양접시는 '의심 검체'로 표시한 후, 병원 내 지정된
생물안전 3등급(BSL-3) 검사실이나 외부 전문 기관으로 안전하게 이관합니다. 검체 이관 시에는 담당 의사 및 감염관리실에 즉시 보고하여 환자 관리 및 추가 역학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콕시디오이데스는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기후 변화와 해외여행 증가로 인해 언제든지 검사실에서 마주칠 수 있는 병원체입니다. 모든 사상형 진균 집락은 확인되기 전까지는 잠재적인 위험균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배양접시를 열어 두거나 집락을 조작할 때는 반드시 생물안전작업대(BSC)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분말 형태의 집락은 공기 전파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 단계 | 표준작업절차(SOP) 체크리스트 |
|---|
| 의심 | 25도 배양 SDA에서 건조하고 분말화된 집락 확인 |
| 즉시 조치 | 배양접시 봉쇄 및 밀봉(Sealing) -> 모든 조작 즉시 중단 |
| 이관 | 생물안전 용기에 포장 후 BSL-3 시설로 이관 |
| 보고 | 감염관리실 및 담당 의사에게 위험 병원체 의심 보고 |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임상병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건강만이 아니라 검사자 자신의 안전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세요. 미생물 검사실의 모든 검체는 감염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곰팡이 집락을 다룰 때는 '이게 위험한 이형성 진균이라면?'이라는 의심을 항상 가져야 합니다. '멈추고, 밀봉하고, 보고하는' 단순하지만 생명을 구하는 이 원칙,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