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신장 이식 수술실에서 긴급 연락이 왔습니다. "수혜자 김OO님, 공여자 신장 혈관 문합(Anastomosis) 완료 후 재관류(Reperfusion) 시작했는데, 신장이 즉시 검푸르게 변하고 단단해지며 혈류가 잡히지 않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초급성 거부반응 상황입니다.
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이 상황에서 임상병리사는 즉시 수술 전 시행했던 검사 기록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ABO 혈액형 검사와 교차시험(Crossmatch) 결과지를 검토하세요.
핵심! 혹시라도 검사실 오류로 ABO 불일치가 있었는지, 교차시험 결과에서 미약한 양성 반응을 놓친 것은 아닌지 철저히 확인하고, 모든 기록을 보존해야 합니다. 만약 수술 중 응급으로 보체 의존성 세포독성 교차시험(CDC-XM)이나 흐름세포분석기 교차시험(Flow Cytometry XM)을 재시행한다면, 결과가 양성일 경우 즉시 집도의에게
위험치(Critical Value)로 구두 보고해야 합니다.
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교차시험용 혈액 검체는 반드시 수술 전 충분한 양을 채취하여 적절히 보관해야 합니다. 이식 후에는 이미 면역 반응이 시작되었거나 면역억제제가 투여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사후 검체로 정확한 교차시험을 시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핵심! 따라서 수술 전 검체의 신원 확인(환자 ID, 채혈 시간)과 보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 확인 항목 | 세부 절차 |
|---|
| 신원 확인 | 수혜자 및 공여자 신원, ABO-Rh 혈액형 재확인 (2회 이상 독립적 검증) |
| 교차시험 | 항글로불린 단계까지 포함한 완전한 교차시험(AHG-CDC) 시행 여부 확인 |
| 항체 선별 | 수혜자 혈청의 HLA 항체 유무 (PRA 검사) 결과 확인 |
| 보관 검체 | 문제 발생 시 재검을 위한 충분한 양의 수술 전 검체 확보 |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초급성 거부반응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고 이식 장기를 잃게 되는 응급 상황이에요. 우리 임상병리사가 수술 전 시행하는 혈액형 검사와 교차시험은 이 비극을 막는
최후의 방어선과 같습니다. 검사 한 스텝 한 스텝에 환자의 새 삶이 달려 있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수술 전 검체를 완벽하게 검증하는 습관을 꼭 길러야 해요. 혹시라도 '설마' 싶은 의심이 들면 주저하지 말고 선임에게 확인하고 재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