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병리검사실로 55세 여성의 좌측 난소 절제술 검체가 접수되었습니다. 육안 검사상 낭성 종괴의 내벽에 다수의 유두상 돌출부가 관찰되고, 절단면에서 모래알 같은 석회화 소체가 촉지됩니다. 담당 병리사는 이 소견을 바탕으로 장액성 종양을 강력히 의심하고 조직 표본 제작에 들어갑니다.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핵심! 육안 검사 소견은 진단의 첫걸음입니다. 유두상 구조와 석회화 소체가 관찰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종양의 고형 부분과 낭성 벽을 충분히 포함하는 대표적인 절편을 선택해야 합니다. H&E 염색 슬라이드에서 유두상 구조를 확인하고, 동심원성 층판 구조의 호염기성(Basophilic) 사종체(Psammoma Body)를 발견하는 것이 장액성 낭선암종 진단의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면역조직화학염색으로 CK7, WT-1, PAX8, ER, p53 등의 발현을 확인하여 진단을 더욱 명확히 하고, 예후 인자를 평가하여 병리 보고서에 포함해야 합니다.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난소 종양 검체는 크기가 크고 낭성 부분이 있어 고정이 불충분할 수 있으므로, 검체 접수 즉시 절개하여 충분한 양의 포르말린에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점액성 종양의 경우 복강 내 가성점액종(Pseudomyxoma Peritonei)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검체 절개 시 내용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난소 종양 검체의 병리 검사 시 필수 체크리스트• 육안 검사: 종양의 크기, 낭성/고형 비율, 유두상 구조 및 괴사, 석회화 여부를 꼼꼼히 기록합니다.• 절편 선택: 대표적인 병변 부위와 정상 난소 경계 부위를 포함하여 충분히 채취합니다.• 현미경 검사: H&E 염색 슬라이드를 통해 종양 세포의 이형성, 유사분열, 사종체 유무, 침윤 양상을 평가합니다.• 면역염색: 감별 진단과 예후 평가를 위해 필요한 면역염색 패널(CK7, CK20, WT-1, p53 등)을 적용하고, 그 결과를 해석하여 보고합니다.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조직병리학적 진단에서 사종체 같은 작은 단서 하나가 진단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어요. 단순히 '장액성 낭선암종에서 사종체가 보인다'라고 암기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사진을 떠올리며 왜 장액성 종양에서 호발하는지, 비슷한 소체들과 어떻게 다른지 '이미지'와 '원리'로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실력이에요. 여러분이 현미경으로 그 소체를 직접 찾아내는 그날을 상상하며 공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