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65세 남성 환자가 허리 통증과 피로감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말초혈액 도말에서 적혈구 연전(Rouleaux formation)이 관찰되고, 일반화학검사 결과 총단백 10.5 g/dL, 알부민 3.0 g/dL로 알부민/글로불린 비율(A/G ratio)이 역전되어 있습니다. 혈청 칼슘은 11.5 mg/dL로 상승했고 크레아티닌은 2.5 mg/dL로 증가해 있어요. 임상병리사는 이 결과들을 통해 다발골수종을 의심하고, 의사에게 후속 검사로서 혈청단백전기영동과 면역고정전기영동 검사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핵심! 혈청단백전기영동 검사에서 알부민 감소와 함께 감마 글로불린 부위에 날카롭고 높은 단클론성 피크(M-peak)가 관찰되면, 반드시 면역고정전기영동(Immunofixation Electrophoresis, IFE)을 시행하여 단클론성 면역글로불린의 중쇄와 경쇄 유형(예: IgG kappa, IgA lambda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동시에 24시간 소변 검체로 벤스존스단백(소변 내 유리형 경쇄) 검출 여부도 확인합니다. 신부전을 동반한 경우 신장 기능 손상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므로, 위험치(Critical Value)에 준하여 결과를 신속히 보고해야 합니다.
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M-단백이 매우 높은 환자의 혈청은 점도가 높아 자동분석기 검체 흡입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또한 면역고정전기영동 검사 시 항원 과잉(Prozone Effect)으로 인한 위음성에 주의해야 하며, 필요 시 검체를 희석하여 재검해야 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1. 혈청 및 24시간 소변 검체 접수 (용혈, 혼탁 등 검체 적합성 확인)
2. 총단백, 알부민, 칼슘, 크레아티닌 등 일반화학검사 시행
3. 혈청단백전기영동 시행: M-피크 유무 확인 및 밀도측정(Densitometry)을 통한 M-단백 정량
4. 면역고정전기영동 시행: 단클론성 여부 및 중쇄/경쇄 유형 동정
5. 소변 전기영동 및 면역고정전기영동 시행하여 경쇄 검출
6. 결과 검증 후 위험치에 준해 임상의에게 보고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혈청단백전기영동은 다발골수종 진단의 출발점이에요. A/G 비율이 역전되거나 적혈구 연전 현상이 보이면 습관적으로 단백 전기영동을 떠올리는 감각을 기르는 게 중요합니다. 단순히 수치만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패턴을 읽어내는 힘이 바로 전문 임상병리사의 역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