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심화 해설
먼저 각 보기를 하나씩 살펴보며 정답이 5번인 이유와 오답의 근거를 설명할게요.
1. 호기말이산화탄소측정기는 2급 응급구조사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호기말이산화탄소(end-tidal CO2) 측정기는 기관 내 삽관 후 튜브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심폐소생술 중 흉부압박의 질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장비입니다. 하지만 이 장비의 해석과 적용은 고도의 임상적 판단이 필요하며, 특히 파형(waveform) 분석을 통한 환기 상태 평가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의료인에게 요구되는 고급 기술입니다. 제시된 근거 자료 에 따르면, 응급의료기사(EMT)는 고급 생명 유지술(ALS) 중 상위 자격자(응급구조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러한 고급 기술에 대한 교육은 EMT의 국가 표준 교육 요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2급 응급구조사의 독립적인 사용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2. 혈당측정기는 정맥혈로 측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원 전 단계에서 사용하는 간이 혈당측정기는 신속한 검사가 핵심입니다. 정맥혈 채취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염 위험이 높아 현장 응급처치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이 혈당측정기는 모세혈(손가락 끝에서 채취한 혈액)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에게 가해지는 침습을 최소화하기 위한 표준 절차입니다.
3. 자동전자혈압계는 부정맥 환자에게 가장 정확한 측정값을 제공한다
자동전자혈압계는 오실로메트릭(oscillometric) 방식을 사용하여 평균 동맥압을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계산합니다. 이 방식은 규칙적인 맥박을 전제로 알고리즘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부정맥(arrhythmia)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장 박동의 리듬과 강도가 불규칙하기 때문에 기계가 맥동을 정확히 감지하지 못해 측정값의 오차가 커지거나 측정 자체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정맥 환자에게 가장 정확한 방법은 청진법을 이용한 수동 혈압 측정입니다.
4. 맥박산소측정기는 심박출량을 직접 측정할 수 있다
맥박산소측정기(pulse oximeter)는 광용적맥파(photoplethysmography) 기술을 이용하여 말초 혈관의 혈류량 변화를 감지합니다. 이를 통해 동맥혈의 산소포화도(SpO2)와 맥박수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박출량(cardiac output)은 1분 동안 심장에서 박출되는 혈액의 총량으로, 이는 심장의 수축력, 전부하, 후부하 등의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맥박산소측정기는 혈류의 파형만 감지할 뿐, 혈류의 속도나 용적을 정량적으로 측정하지 못하므로 심박출량을 직접 측정할 수 없습니다.
5. 심전도 감시는 심근의 전기적 활동을 간접적으로 관찰하는 장비이다
이 보기가 정답입니다. 심전도(ECG) 모니터는 심장 근육 세포(심근)의 탈분극과 재분극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체표면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감지합니다. 이는 심장 내부에서 발생한 전류가 신체 조직을 통해 피부까지 전도된 것을 측정하는 방식이므로, 심근의 활동 전위(action potential) 자체를 직접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체표면에서 간접적으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 전기적 신호의 패턴을 분석하여 부정맥, 허혈성 변화, 전해질 불균형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