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의식 저하 환자에게서 한쪽 동공 산대 및 고정(대광반사 소실)이 관찰되면, 동안신경(제3뇌신경)의 말초 압박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동안신경은 중뇌에서 나와 천막 가장자리를 지나 해면정맥동으로 주행하는데, 이 경로에서 부동안신경섬유가 신경의 바깥쪽에 위치하여 압박에 매우 취약합니다.
천막상부 뇌탈출(uncal herniation)이 발생하면 측두엽의 구상회(uncus)가 천막을 넘어 밀려나오면서 동측 동안신경을 압박하여 동측 동공 산대 및 고정을 일으킵니다. 이는 급성 신경외과적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개두술이나 감압술이 필요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실무 가이드한쪽 동공 산대 + 대광반사 소실 + 의식 저하는 천막상부 뇌탈출을 강력히 시사하는 응급 신경학적 징후입니다. 즉시 기도 확보, 과호흡(PaCO₂ 30-35 mmHg 목표), 만니톨 정맥 투여를 시작하고, 신경외과에 연락하여 뇌 CT 촬영을 진행해야 합니다. 양측성 동공 산대 및 고정으로 진행 시 예후가 극히 불량하므로, 한쪽에서 징후가 발견된 시점에서의 신속한 대응이 환자의 생존과 기능적 예후를 좌우합니다.
핵심 개념
동안신경 — 제3뇌신경으로, 눈돌림신경이라고도 합니다. 위눈꺼풀올림근과 상직근, 하직근, 내직근, 하사근 등 대부분의 외안근을 지배하고, 부교감신경 섬유를 통해 동공조임근과 모양체근을 조절하여 동공 수축과 조절을 담당합니다.
대광반사 — 빛이 망막에 들어오면 시신경을 통해 중뇌로 전달되고, 동안신경 부교감섬유를 통해 동공조임근이 수축하여 동공이 작아지는 반사입니다. 의식 저하 환자의 신경학적 평가에서 뇌간 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뇌탈출 — 두개강 내압이 심하게 상승하여 뇌 실질이 정상 해부학적 경계를 넘어 밀려나는 현상입니다. 천막상부 뇌탈출, 편도 탈출, 대상회 탈출 등이 있으며, 신경학적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감압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니톨 — 삼투성 이뇨제로, 정맥 투여 시 혈장 삼투압을 높여 뇌 실질에서 수분을 혈관 내로 이동시킴으로써 뇌부종을 감소시키고 두개강 내압을 낮추는 약물입니다. 뇌탈출 환자의 응급 약물 치료에 사용됩니다.
구상회 탈출 — 측두엽의 안쪽 부분인 구상회가 천막 가장자리를 넘어 밀려나오는 현상으로, 천막상부 뇌탈출의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동측 동안신경을 압박하여 동공 산대를, 대뇌다리를 압박하여 반대측 편마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