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혈역학적으로 안정된(vital sign stable) 규칙적인 좁은 QRS 빈맥(Regular narrow QRS tachycardia)을 보이며, 발살바법(Valsalva maneuver)에 반응이 없는 상태입니다. 심전도에서 P파가 보이지 않고 규칙적인 좁은 QRS 빈맥이 관찰되므로
방실 결절 회귀성 빈맥(Atrioventricular nodal reentrant tachycardia, AVNRT) 또는
방실 회귀성 빈맥(Atrioventricular reentrant tachycardia, AVRT)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핵심!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PSVT)의 급성기 치료에서 미주신경 자극법(Vagal maneuver)에 반응이 없는 경우, 가장 먼저 선택하는 약물은
아데노신(Adenosine)입니다. 아데노신은 방실 결절(AV node)의 전도를 일시적으로 완전히 차단하여 빈맥의 회귀 회로(Reentry circuit)를 끊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초회 용량으로
6 mg을 신속하게 정맥 주사(rapid IV bolus)한 후 생리식염수를 바로 밀어넣어 주는 것이 표준 투여 방법입니다. 반응이 없으면 12 mg으로 증량할 수 있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감별 포인트! ①번
리도카인(Lidocaine)은 심실 빈맥(Ventricular tachycardia)과 같은 넓은 QRS 빈맥(Wide QRS tachycardia)에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이 환자는 QRS 간격이 좁으므로 적응증이 아닙니다.
감별 포인트! ②번
베라파밀(Verapamil) 역시 PSVT에 효과적이나, 저혈압 유발 위험과 좌심실 기능 저하 환자에서의 부정적인 근수축 작용(Negative inotropic effect) 때문에 혈역학적 상태가 완벽히 안정적이지 않거나 응급 상황에서는 아데노신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신 지침은 아데노신을 1차로 권고합니다.
감별 포인트! ④번
아미오다론(Amiodarone)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을 포함한 다양한 부정맥에 사용되지만, PSVT의 1차 급성기 치료제는 아닙니다. 주로 심실 빈맥이나 다른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넓은 QRS 빈맥에 사용합니다.
감별 포인트! ⑤번
디곡신(Digoxin)은 효과 발현이 느리고(onset slow), 급성 빈맥 종료에는 부적합합니다. 주로 심방세동의 심실 반응 조절(Rate control)에 만성적으로 사용됩니다.
핵심 알고리즘
규칙적인 좁은 QRS 빈맥 + 혈역학적 안정 (Stable) → 미주신경 자극법 (Vagal maneuver) 실패 →
아데노신(Adenosine) 급속 정주 (6 mg → 12 mg) → 반응 없으면
베라파밀(Verapamil) 또는
딜티아젬(Diltiazem) 고려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QRS 폭 | 규칙성 | P파 | 1차 약물 |
|---|
| AVNRT/AVRT | 좁음 (Narrow) | 규칙적 (Regular) | 보이지 않거나 QRS 뒤에 숨음 | 아데노신 |
| 심방세동 (AF) | 좁음 (Narrow) | 불규칙적 (Irregular) | 없음 | 베타차단제/칼슘차단제 |
| 심실 빈맥 (VT) | 넓음 (Wide) | 규칙적 (Regular) | 방실해리 (AV dissociation) | 아미오다론/리도카인 |
약물 포인트
아데노신(Adenosine): 반감기가 10초 미만으로 매우 짧아 급속 정주(Rapid IV bolus)가 필수입니다. 투여 시 일시적인 흉통, 호흡곤란, 안면 홍조가 발생할 수 있음을 미리 설명해야 합니다. 천식 환자에게는 기관지 수축(Bronchospasm)을 유발할 수 있어 상대적 금기입니다.
KMLE 족보 암기법
"좁은 QRS, 안정된 PSVT?
아데노신으로
아작내자!" (아데노신은 AV node를 '아작내듯' 차단한다는 이미지 연상)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베라파밀이 1차 약물로도 자주 쓰였으나, 저혈압 위험성과 안전성 프로파일 때문에 현재 ACLS 및 심장학회 가이드라인은 반감기가 짧아 부작용이 금방 사라지는 아데노신을 최우선 약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