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분만 2기(자궁경관 8cm, 활동기)에서 진행 정지(Arrest of labor)가 발생한 전형적인 증례입니다. 핵심은
충분한 자궁수축에도 불구하고 분만이 진행되지 않고, 태아 두부가 골반에 밀착되지 않는(유동성) 소견입니다. 경산부(Multipara)에서 이러한 소견은 가장 먼저
태아-골반 부적합(Cephalopelvic disproportion, CPD)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정답 근거 (Pathophysiology)
분만 진행은 세 가지 요소(3Ps: Power, Passenger, Passage)의 조화에 달려 있습니다. 이 환자는 Power(자궁수축)가 충분함에도 Passenger(태아)가 Passage(산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아 두부가 골반 입구에 밀착되지 않고 유동성(Floating)이라는 점은 골반 입구에서 CPD가 발생했음을 시사하는 결정적 단서입니다. CPD가 확인되면 질식분만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제왕절개(Cesarean section)를 고려해야 합니다.
오답 분석
② 산모의 탈수 및 피로 상태 평가 → 분만 지연 시 고려할 사항이지만, 이는 수액 공급 등 지지 치료의 일환입니다. CPD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인 조치는 아닙니다.
③ 경막외 마취 변경 여부 결정 → 경막외 마취(Epidural anesthesia)는 자궁수축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현재 수축은 충분하므로 CPD 평가보다 우선되지 않습니다.
④ 자궁수축제 용량 증량 → 현재 자궁수축이 충분한 상태에서 수축제를 증량하면
절대 금기! 자궁 과다자극(Uterine hyperstimulation)과 태아 가사(Fetal distress)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CPD가 원인이라면 수축제 사용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⑤ 산모의 정맥 수액 공급 속도 조절 → 탈수 예방을 위해 필요하지만, 근본 원인 평가보다 우선되지 않습니다.
핵심 알고리즘
분만 진행 정지 → Power(수축) 평가 → 수축 충분 → Passenger(태아) & Passage(산도) 평가 → 태아 두부 골반 밀착 여부 확인(내진) → CPD 의심 시 초음파로 태아 체중 및 골반 계측 → CPD 확진 시 제왕절개 결정
감별 진단 table
| 원인 | 소견 | 조치 |
|---|
| 태아-골반 부적합(CPD) | 두부 유동성, 충분한 수축에도 진행 없음 | 제왕절개 |
| 자궁수축 부전(Uterine inertia) | 수축 간격 길거나 강도 약함 | 자궁수축제(Oxytocin) 증량 |
| 태아 위치 이상(Malposition) | 두정 위치 이상(예: 후두후위) | 회전술 또는 제왕절개 |
| 산모 탈수/피로 | 전신 쇠약, 빈맥, 소변량 감소 | 수액 공급, 휴식 |
KMLE 족보 암기법
**CPD 3대 징후**: (1) 충분한 자궁수축 (2) 분만 진행 정지 (3) 두부 유동성(밀착 안 됨) →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보이면 무조건 CPD 의심!
레지던트 선배의 팁
분만실에서 '분만 진행 정지' 상황을 만나면 당황하지 말고 가장 먼저 Power(수축)와 Passenger(두부 위치)를 동시에 평가해야 합니다. 수축이 충분한데도 두부가 골반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럼 'Passage(골반)' 문제입니다. 이 경우 수축제 증량은 절대 금물이고, 제왕절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경산부에서 나온 CPD 사례인데, 초산부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니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