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 임상 실무 가이드
임상 시나리오 (Clinical Scenario)
공장에서 일하던 45세 남성 클라이언트가 넘어지면서 손을 땅에 짚은 후 심한 손목 통증을 호소해요. X-ray 결과
주상골 골절(Scaphoid fracture)이 의심됩니다. 클라이언트는 "손목을 젖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마다 아프다"고 말해요. 작업치료사로서 어떻게 평가하고 중재할까요?
작업치료 중재 전략 (OT Intervention)
1.
평가(Assessment): 먼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뢰된 영상의학 검사를 확인하고,
해부학적 표지점(Anatomical landmark)을 통해
스너프 박스(Snuff box) (주상골이 위치한 노쪽 함몰부) 압통을 검사해요. 손목
관절가동범위(ROM)와
악력(Grip strength)을 측정하여 기초선을 기록합니다. 일상생활활동(ADL) 중 특히 어려움을 겪는 작업(예: 도구 사용, 물건 들기)을
작업 분석(Activity analysis)해요.
2.
목표 설정(Goal setting) & 중재(Intervention): 골절의 안정적 유합이 최우선 목표예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엄지대립 부목(Thumb spica splint)을 제작하여 주상골을 고정해요. 이때 부목의 경계가
두상골(Trapezium)이나 다른 먼쪽열 뼈의 돌출부를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
핵심! 해부학적 지식이 필요한 순간!). 통증과 부종 관리 후, 고정 범위 내에서 손가락과 아래팔의 근력을 유지하는 운동을 시작하고, 클라이언트가 한 손으로도 식사, 옷 입기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활동 수정(Activity adaptation)과
보조도구(예: 병따개, 지퍼 당기는 고리)를 활용한 ADL 훈련을 진행해요.
3.
재평가(Reassessment) 및 작업 복귀: 유합이 확인되면 점진적으로 ROM 운동과 강화 운동을 시작하고, 직업 관련 작업(예: 공구 사용)을 모의 훈련하며 작업 복귀를 준비시켜요.
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주상골은 혈액 공급이 취약해
유합 지연(Delayed union)이나
괴사 위험이 높아요. 따라서 조기 부하나 강한 저항 운동은 절대 금지입니다. 또한, 스플린트(보조기)를 착용한 채로도 손가락의 부종과 관절 구축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손가락 운동을 격려해야 해요.
치료 프로토콜
- 급성기(고정기, 6-8주): 엄지대립 부목 고정. 손가락 전관절의 능동운동(AROM), 아래팔 엎침·뒤침 운동, 어깨·팔꿈치 운동 유지. 부종 관리(고상, 압박). ADL 수정 훈련.
- 아급성기(유합 후 초기): 부목 제거 후 점진적 손목 AROM 운동 시작 (먼저 굽힘/폄, 후에 편위 운동). 가벼운 악력 강화(소프트 풀, 점토). 섬세한 손기능 작업(예: 동전 집기) 도입.
- 회복기: 점진적 저항 운동, 지구력 훈련. 직무 관련 과제 지향적 훈련(Task-oriented training). 작업장 환경 평가 및 수정 권고.
선배 작업치료사의 한마디
"손목은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인 '손'의 관문이에요. 해부학을 탄탄히 알아야 골절 환자의 스플린트(보조기)를 만들 때 어디를 지지하고 어디를 피해야 하는지,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손 위치를 어떻게 잡아줘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주월삼'이 요골과 만난다는 기본기가 임상에서 환자의 손목을 보호하는 첫걸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