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 임상 실무 가이드
임상 시나리오 (Clinical Scenario)
“45세 남성 A씨는 주말마다 즐기는 테니스 동호회 활동 후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에 심한 통증을 느껴 작업치료실에 의뢰되었어요. 통증은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거나, 커피 포트를 들거나, 문 손잡이를 돌릴 때 더욱 심해진다고 해요. 평가 결과, 팔꿈치 가쪽위관절융기 부위에 뚜렷한 압통이 있고, 손목을 폄한 상태에서 중지에 저항을 가했을 때 통증이 재현되었어요(Maudsley’s Test 양성). 작업치료사는 어떻게 중재해야 할까요?”
평가 및 중재 전략 (Evaluation & Intervention)
우선 급성기 통증 관리가 최우선이에요. A씨에게 ECRB 건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손목을 20~30도 폄 상태로 유지하는 손목 보조기(Wrist Cock-up Splint)를 착용하도록 하고, 통증이 심한 활동은 당분간 피하도록 교육해요. 또한 카운터포스 밴드(Counterforce Brace)를 가쪽위관절융기 바로 아래에 착용하여 ECRB에 가해지는 긴장력을 분산시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어요.
급성 염증이 가라앉으면, 점진적인 ECRB 편심성 강화 운동을 시작해요. 예를 들어, 보조기를 풀고 손목을 중력 방향으로 천천히 내리면서 ECRB를 신장시킨 후, 반대쪽 손으로 다시 시작 자세로 올려오는 방식이에요. 이때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반복 횟수와 강도를 점차 늘리는 것이 중요해요.
일상생활 활동(ADL) 훈련에서는 신체역학 교육이 핵심이에요. 손바닥이 아래로 향한 채(엎침 상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손바닥이 위로 향한(뒤침 상태) 자세로 물건을 들거나 양손으로 작업하도록 훈련해요. 테니스 라켓을 잡을 때 그립이 너무 얇거나 딱딱하면 충격 흡수가 안 되어 건에 부담이 가므로, 적절한 그립 두께와 유연한 라켓 사용을 권장해요.
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금기 및 위험 신호! 극심한 통증을 무릅쓴 과도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은 오히려 건의 손상을 악화시켜요. 편심성 운동은 ‘통증이 약간 느껴지지만 참을 만한 정도’에서 실시해야 해요. 또한 단순한 가쪽위관절융기염으로 생각했으나, 통증이 지속되고 손가락이나 아래팔의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동반된다면 후골간신경 포착 증후군 등 다른 신경계 손상을 반드시 감별해야 해요.
복약지도 프로토콜
작업치료사는 약물을 처방하지는 않지만, 환자가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소염진통제(NSAIDs) 복용 시 주의사항(식후 복용, 위장 장애 관찰)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요. 가정에서는 얼음찜질(Ice Massage)을 하루 3~4회, 통증 부위에 10~15분씩 직접 문지르며 적용하도록 교육해요. 보조기는 수면 시와 통증을 유발하는 특정 작업 시에만 선택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하루 종일 착용하여 관절이 굳지 않도록 주의시켜요.
선배 작업치료사의 한마디
“테니스 엘보우는 만성적인 과사용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단순히 통증 부위만 치료해서는 재발하기 쉬워요. 환자분이 ‘왜’ 아픈지 해부학적 원인(ECRB의 마찰)과 잘못된 활동 패턴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진정한 작업치료사의 역할이에요. 통증이 없는 즐거운 일상과 취미 활동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단계적인 부하 조절과 활동 수정을 함께 계획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