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역학에서
인과 관계(Causality)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입니다.
브래드포드 힐 기준(Bradford Hill criteria)을 알고 있어야 해요.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질병 발생의 위험 요인과 질병 발생 사이의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데
가장 유용한 근거는 무엇인가?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인과 관계를 논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선행성(Temporality)입니다. 즉, 원인(위험 요인)이 결과(질병)보다 반드시 시간적으로 앞서야 합니다.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른 모든 기준(연관성의 강도, 일관성 등)은 의미가 퇴색됩니다. 예를 들어,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폐암이 진단되기
전에 흡연을 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이는 인과 관계 논의의 출발점이자 가장 강력한 근거 중 하나입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① 상대 위험도(RR)의 크기: RR이 크면(예: 10 이상) 인과 관계를 지지하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지만,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선행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RR의 크기가 중요해지는 거죠.
- 감별 포인트! ② 교차비(OR)의 크기: OR은 환자-대조군 연구(Case-Control study)에서 사용되며, RR을 추정하는 값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과 관계를 지지하는 증거이지만, 선행성보다 우선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 ④ 일치성(Consistency): 다른 연구자, 다른 장소, 다른 표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것은 인과 관계를 강력히 지지하지만, 이것 역시 선행성 이후에 고려되는 '지지적' 증거입니다.
- ⑤ 특이성(Specificity): 하나의 원인이 하나의 결과만을 초래하는 정도를 말합니다. (예: 석면 노출 → 중피종) 그러나 현대 역학에서는 하나의 원인이 여러 질병을, 여러 원인이 하나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특이성은 필수 기준으로 보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