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개월 영아가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고 하여 내원했다. 환아는 출생체중 3.2kg이었으나, 현재 5.0kg (3백분위수 미만)이었다. 수유 시 땀을 많이 흘리고, 숨 가빠하며 자주 쉰다고 했다. 신체검진 상 V/S: HR 160회/분, RR 55회/분. 심장 청진은 아래와 같다. 이 환아의 성장 부전(FTT) 원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심장 청진: 흉골 좌하연(LLSB)에서 3/6 등급의 범수축기 잡음(Holosystolic murmur) 청진
1만성 설사로 인한 흡수 장애
2수유량 부족 (모유)
3선천성 심질환 (VSD)✓ 정답
4위식도 역류
5신경계 이상
해설
수유 시 호흡 곤란 및 발한, 빈맥, 빈호흡, 그리고 VSD를 시사하는 범수축기 잡음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심박출량 감소 및 수유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 증가로 인한 '선천성 심질환'이 성장 부전의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KMLE 핵심 해설
이 환아는 성장 부전(Failure to Thrive, FTT)과 함께 수유 시 땀, 숨 가쁨, 빈맥, 빈호흡, 그리고 흉골 좌하연(LLSB)의 범수축기 잡음(Holosystolic murmur)을 보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심실중격결손(Ventricular Septal Defect, VSD)의 증상입니다.
진단 및 병태생리: VSD는 좌심실의 고압 혈액이 수축기 동안 우심실로 분류(Shunt)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폐순환 혈류량이 증가하고(폐혈류 증가), 폐혈관 저항이 낮은 영아기에는 심한 폐울혈과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유는 영아에게는 상당한 운동량을 요구하는 활동으로, 이미 심장에 부담이 걸린 상태에서 추가적인 산소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빈맥과 빈호흡이 발생하며, 에너지 소비가 증가합니다. 결국 섭취한 열량 대부분이 이러한 증가된 대사 요구량과 심장 및 호흡 작업에 소모되어 성장에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해지게 됩니다. 이것이 심인성 성장 부전(Cardiac FTT)의 주요 기전입니다.
정답 근거: 주어진 증상(수유 곤란, 발한, 빈호흡)과 청진 소견(LLSB의 범수축기 잡음)은 VSD를 매우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다른 선택지들도 FTT의 흔한 원인이지만, 이 특정한 임상 양상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은 선천성 심질환입니다.
오답 분석:
① 만성 설사: 흡수장애를 동반한 FTT의 원인이지만, 청진 소견이나 심혈관계 증상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② 수유량 부족: 모유 수유아에서 FTT의 가능한 원인이지만, 이 환아는 "수유 시" 특정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단순 수유 부족은 이런 역동적인 증상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④ 위식도 역류: 영아 FTT의 흔한 원인이지만, 전형적으로 토하거나, 보챔, 기침, 후두염 증상 등을 동반합니다. 청진 소견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⑤ 신경계 이상: 뇌성마비 등 신경학적 문제로 인한 섭취 장애는 FTT를 일으킬 수 있으나, 역시 청진 소견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생후 8개월 남아/여아. 주소: 성장 부전(체중 3백분위수 미만). 현병력: 수유 시 발한, 호흡 곤란, 빈호흡. 과거력: 특이사항 없음(출생체중 정상). 신체검진: HR 160회/분, RR 55회/분, LLSB에서 3/6 범수축기 잡음 청진.
진단적 접근:
1. 가장 먼저 할 검사:흉부 X선 (심비대, 폐혈관 음영 증가 확인) 및 심초음파(Echocardiography) (VSD의 위치, 크기, 분류 방향 및 양, 폐동맥압 평가). 심초음파가 확진 검사입니다.
2. 추가 검사: 산소 포화도 측정, 심전도(좌심실 비대 또는 양심실 비대 소견).
치료 계획:
1. 내과적 관리: 심부전 조절. 이뇨제(Furosemide)로 전부하 감소, 디곡신(Digoxin)으로 수축력 강화, 고열량 분유 공급으로 영양 상태 개선.
2. 수술 적응증: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성장 부전, 반복되는 호흡기 감염, 폐고혈압 발생 위험이 있는 경우 VSD 봉합술 시행. 대부분의 소형 VSD는 자발적으로 폐쇄될 수 있으나, 중등도 이상의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치료하지 않은 대형 VSD는 아이젠멩거 증후군(Eisenmenger syndrome) (폐고혈압에 의한 분류 방향 역전)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교정이 필수적입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영아 FTT를 보면 '흔한 원인'부터 떠올리기 쉽죠. 하지만 청진 소견이 함께 주어지면, 그 소견을 반드시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을 찾아야 해요. '범수축기 잡음 + LLSB'는 VSD의 대표적인 청진 소견입니다. 수유 곤란, 발한, 빈호흡은 심부전이 동반된 선천성 심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에요. 이 조합은 거의 정답 신호나 마찬가지입니다!"
핵심 개념
성장 부전 (Failure to Thrive, FTT) — 체중 또는 신장이 연령과 성별에 기대되는 성장 곡선(일반적으로 3백분위수 미만)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 영양, 만성 질환,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음.
심실중격결손 (Ventricular Septal Defect, VSD) — 가장 흔한 선천성 심질환. 좌심실과 우심실을 구분하는 중격에 결손이 있어 수축기 동안 좌심실→우심실로의 혈류 분류가 발생. 흉골 좌하연(LLSB)에서 범수축기 잡음이 들림.
범수축기 잡음 (Holosystolic Murmur) — 제1심음(S1) 시작부터 제2심음(S2)까지 지속되는 잡음. VSD, 승모판 폐쇄부전(MR), 삼첨판 폐쇄부전(TR) 등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청진 소견.
흉골 좌하연 (Left Lower Sternal Border, LLSB) — 심장 청진의 중요한 표지점. 우심실 영역에 해당하며, VSD, 삼첨판 질환, 심방중격결손(ASD) 등의 잡음이 이 부위에서 가장 잘 들림.
심인성 성장 부전 (Cardiac Failure to Thrive) — 선천성 심질환으로 인한 만성 심부전 상태에서, 증가된 대사 요구량과 에너지 소비로 인해 섭취 열량이 성장에 충분히 이용되지 못해 발생하는 성장 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