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GDM) 선별검사의 적절한 시기를 묻는, 병태생리(Pathophysiology)에 기반한 핵심 문제입니다.
진단 및 기전 (Diagnosis & Pathophysiology):
정답은
②번입니다. 임신 24-28주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길항 호르몬(Insulin-antagonistic hormones)의 농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주요 호르몬으로는
인간 태반 락토겐(human Placental Lactogen, hPL),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코티솔(Cortisol) 등이 있습니다. 이 호르몬들은 모체의 말초 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 유발합니다. 정상 산모는 췌장 베타 세포가 이 저항성을 보상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GDM에 취약한 산모는 이러한 보상 능력이 부족하여 고혈당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극대화되는 이 시기에 검사를 시행해야 잠재적인 당뇨를 가장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①번 "산모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최저": 오히려 정상 산모는 이 시기에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여 저항성을 보상합니다. GDM은 인슐린 분비 능력의 절대적 부족보다는 상대적 부족(보상 불능)이 문제입니다.
- ③번 "태아의 포도당 요구량이 가장 적": 사실은 태아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시기로 포도당 요구량은 증가합니다. 이는 GDM 선별 시기 결정의 직접적 이유가 아닙니다.
- ④번 "hCG 수치가 다시 급상승": hCG는 임신 초기(첫 삼분기)에 최고치를 보이며, 중기 이후에는 안정화되거나 감소합니다. 24-28주에 급상승하지 않습니다.
- ⑤번 "산모의 공복 혈당이 가장 높은 시기": GDM의 진단은 공복 혈당보다는 경구 당부하 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 OGTT) 결과로 이루어집니다. 공복 혈당만으로는 민감도가 낮으며, 시기 결정의 주요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선별 알고리즘 (Screening Algorithm):
대한산부인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임산부는
임신 24-28주에 75g 경구 당부하 검사(75g OGTT)를 시행하여 GDM을 선별합니다. 고위험군(비만, 35세 이상, GDM 과거력 등)의 경우에는 임신 초기에 선별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