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임신 중에 발생하는 생리적 혈액학적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기초적인 문제입니다. 임신은 모체에 거대한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며, 이는 혈액 성분에도 고유한 패턴을 보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보기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감별 포인트! 임신 중 혈액량 변화의 핵심은 "혈장량(Plasma Volume)의 증가가 적혈구량(RBC Mass)의 증가보다 더 크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상대적인
희석성 빈혈(Dilutional Anemia)이 발생하며, 헤마토크릿(Hct)과 헤모글로빈(Hb) 수치는 감소합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정답인
③번 "백혈구 수치가 생리적으로 증가한다"는 명백히 옳습니다. 임신 중, 특히 후기에는
5,000-12,000/μL에서
15,000-20,000/μL까지의 생리적 백혈구 증가증(Physiologic Leukocytosis)이 흔히 관찰됩니다. 이는 주로 호중구(Neutrophil)의 증가 때문이며,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와 골수 활동 항진에 기인합니다. 분만 시에는 더욱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① 적혈구 생성이 억제된다. → 오답! 적혈구 생성은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증가로 인해 증가합니다. 다만, 앞서 설명한 대로 혈장량 증가율(약 50%)에 비해 적혈구량 증가율(약 20-30%)이 낮아 상대적 빈혈이 나타날 뿐입니다.
- ② 철분 요구량이 감소한다. → 오답! 임신 중 철분 요구량은 태아 성장, 태반 발달, 모체 적혈구량 증가를 위해 현저히 증가합니다. 임신 전 하루 필요량이 약 1mg인 반면, 임신 중에는 하루 약 4-6mg이 필요하므로, 충분한 철분 섭취나 보충이 필수적입니다.
- ④ 혈소판 수치가 현저히 증가한다. → 오답! 혈소판 수치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거나, 임신 3기에는 경미하게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임신성 혈소판감소증(Gestational Thrombocytopenia)으로, 대개 >70,000/μL을 유지하며 임상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현저히 증가"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 ⑤ Fibrinogen 수치가 감소한다. → 오답! 피브리노겐(Fibrinogen)을 포함한 대부분의 응고 인자(제8인자 등)는 임신 중에 증가합니다. 이는 출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출혈에 대비한 생리적 준비 상태로, 결과적으로 임산부는 고응고 상태(Hypercoagulable State)에 빠져 혈전색전증(Thromboembolism) 위험이 증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