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경산모가 임신 26주에 교통사고 후 응급실에 내원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복부에 타박상이 … | 마이메르시 MyMerci
산과 각론
문제
37세 경산모가 임신 26주에 교통사고 후 응급실에 내원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복부에 타박상이 있다. BP 100/65 mmHg, HR 100회/분이다. 복부에 압통이 있고 자궁은 단단하다. 태아 심박동수는 아래와 같다. 우선 검사는?
태아 심박동수: 기저선 155회/분 후기 감속 관찰됨
1Kleihauer-Betke 검사✓ 정답
2복부 CT
3양수천자
4즉시 제왕절개
5경과 관찰
해설
Rh 음성 산모의 외상 후 태아-모체 수혈을 평가하기 위해 Kleihauer-Betke 검사를 시행하고 Rh 면역글로불린 투여를 고려한다.
심화 해설
Case Analysis
37세 경산모가 임신 26주(3rd trimester)에 교통사고 후 내원했습니다. 외상(Trauma)은 임신 중 산모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환자는 복부 타박상과 자궁 압통, 단단한 자궁을 보입니다. 이는 조기 진통(Preterm labor)이나 태반 조기 박리(Placental abruption)를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특히, 태아 심박동수(Fetal Heart Rate)에서 후기 감속(Late deceleration)이 관찰되었습니다. 후기 감속은 자궁 수축의 정점 이후에 시작되어 수축이 끝난 후 기저선으로 회복되는 패턴으로, 자궁태반 기능 부전(Uteroplacental insufficiency)의 징후입니다. 이는 태반 조기 박리, 심한 모체 저혈량(Hypovolemia), 또는 태아-모체 출혈(Fetomaternal hemorrhage, FMH)에 의한 급성 태아 빈혈을 강력히 의심하게 합니다. 외상 후 태아-모체 출혈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급성 빈혈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환자에서 가장 시급한 평가는 태아-모체 출혈(Fetomaternal hemorrhage)의 존재 여부와 정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표준 검사가 Kleihauer-Betke (KB)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모체 혈액 내 태아 헤모글로빈(산성에 저항성)을 측정하여 출혈량을 정량화합니다.
Mnemonic
외상 임신부 평가 시 "ABCDE Fetus"를 기억하세요. 먼저 모체의 기도(Airway), 호흡(Breathing), 순환(Circulation)을 안정시킨 후, 태아(Fetus) 상태를 평가합니다. 외상 후 태아 평가의 1순위는 태아-모체 출혈(FMH) 검사(KB test)와 태아 모니터링(Fetal monitoring)입니다.
임상 시나리오
Management
1. Kleihauer-Betke (KB) 검사: 외상 후 모든 임신부(특히 복부 타박상)에서 태아-모체 출혈 평가를 위해 시행합니다. 결과는 출혈된 태아 혈액의 양(mL)으로 보고됩니다.
2. Rh 면역글로불린(RhIg) 투여: 산모가 Rh 음성이고 KB 검사에서 태아-모체 출혈이 확인된 경우, 출혈량에 따라 충분한 용량의 RhIg(예: 300mcg 이상)를 72시간 이내에 투여하여 Rh 동종면역(Rh isoimmunization)을 예방해야 합니다.
3. 태아 모니터링: 최소 4시간 이상의 지속적 태아 심박동수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후기 감속, 변이성 감속(Variable deceleration), 태아 빈맥(Tachycardia) 등의 이상 징후를 감시합니다.
4. 모체 상태 평가: 복부 초음파로 태반 위치, 태아 생존, 양수량, 태반 후 혈종(Retroplacental hematoma)을 평가합니다. 모체의 활력 징후와 혈액 검사(혈액형, CBC, 응고 검사)를 통해 쇼크나 응고장애(DIC)를 배제합니다.
Critical Warning
* 외상 후 복부 CT는 태아 방사선 노출을 고려하여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초기 평가는 초음파와 KB 검사, 태아 모니터링이 우선입니다.
* 임신 26주에 후기 감속이 있는 경우, 즉시 제왕절개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먼저 모체 상태를 안정시키고 태아-모체 출혈 평가, 태아 상태 지속 모니터링을 통해 태아가 자궁 내에서 회복 가능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조기 진통 억제제(Tocolytics) 사용은 태반 조기 박리가 배제된 후에 고려합니다.
* Rh 음성 산모에서 KB 검사를 생략하고 경험적 RhIg 투여만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량 태아-모체 출혈 시 표준 용량(300mcg)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KB 검사 결과에 따라 용량을 조정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Kleihauer-Betke 검사 — 모체 혈액 내 태아 헤모글로빈(Fetal hemoglobin, HbF)을 검출하여 태아-모체 출혈(Fetomaternal hemorrhage)의 존재와 양을 정량화하는 검사입니다. HbF는 산성에 저항성이 있어 특수 염색 시 모체 혈구와 구별됩니다. 외상 후 임신부 평가와 Rh 음성 산모에서 RhIg 투여 용량 결정에 필수적입니다.
후기 감속 — 태아 심박동수 패턴 중 하나로, 자궁 수축이 정점에 이른 후에 시작되어 수축이 끝난 후 기저선으로 천천히 회복되는 감속입니다. 자궁태반 기능 부전(Uteroplacental insufficiency)의 전형적인 소견으로, 태반을 통한 산소 공급이 불충분함을 의미합니다. 급성 원인으로 태반 조기 박리, 태아-모체 출혈, 모체 저혈압 등이 있습니다.
태반 조기 박리 — 정상 위치에 부착된 태반이 분만 전에 자궁벽으로부터 조기 박리되는 상태입니다. 외상, 고혈압, 흡연이 주요 위험 인자입니다. 증상은 질 출혈(70-80%), 자궁 압통, 단단한 자궁, 태아 곤란증입니다. 응고장애(DIC)로 진행할 수 있어 응급 관리가 필요합니다.
Rh 면역글로불린 — Rh(D) 항원에 대한 항체를 중화시켜, Rh 음성 산모가 Rh 양성 태아 혈액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Rh 동종면역(Rh isoimmunization)을 예방하는 약물입니다. 임신 28주 주사, 출산 후, 유산/양수천자/외상 후 태아-모체 출혈 시 등에 투여합니다.
태아-모체 출혈 — 태아 혈액이 태반 장벽을 통해 모체 순환계로 유입되는 현상입니다. 외상, 태반 조기 박리, 수술적 분만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량은 흔하나, 대량 출혈은 태아에게 급성 빈혈, 저산소증, 태아 수종(Hydrops fetalis), 태아 사망을 초래합니다. Kleihauer-Betke 검사로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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