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에게 가장 먼저 접종해야 하는 예방접종은
B형 간염(Hepatitis B) 백신입니다. 이는 출생 직후, 의학적으로 안정된 신생아라면 누구에게나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B형 간염 출생 용량(Hepatitis B Birth Dose) 접종 전략에 해당합니다
[1].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주로 분만 과정에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수직 감염(perinatal transmission)되는데, 이 시기 감염은 만성 보균자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출생 직후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이 수직 감염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특히 산모가 B형 간염 표면 항원(HBsAg)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산전 검사 결과를 알 수 없는 미상(unknown) 상태일 때 출생 용량 접종은 감염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2].
이 백신이 신생아 예방접종 일정 중 가장 먼저 위치하는 이유는,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시점인 출산과 동시에 방어선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91년부터 모든 의학적으로 안정된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보편적(universal) B형 간염 출생 용량 접종을 권고해 왔으며, 이는 소아 HBV 감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습니다
[1]. 출생 후 신속하게 접종하지 않으면, 산모의 감염 상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고위험 신생아가 예방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또한 B형 간염 출생 용량 접종은 이후 전체 예방접종 일정을 잘 준수할지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출생 직후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한 영아는 그렇지 않은 영아에 비해 향후 권장되는 다른 백신들의 접종 완료율과 취학 전 접종 기준 충족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4]. 즉, 첫 접종을 제때 시작하는 것이 이후의 능동 면역 형성을 위한 긍정적인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보편적 출생 용량 권고가 약화될 경우, 산모 검사 결과가 미상인 고위험군 신생아뿐 아니라 전체적인 예방접종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epatitis B Vaccination at Birth: Safety, Effectiveness, and Public Health Benefit.일반논문Ulrich AK, Fleming DF, Smith EA, Anderson CJ, Mehr AJ, Redepenning SG, Stoddart CJ, Moat LE, Walensky RP, Lackritz EM. (2026) · DOI: 10.1542/peds.2025-075783
- [2]
Adherence to hepatitis B birth dose vaccine recommendations in two hospital systems in Houston.가이드라인Agrawal N, Mercedes R, Moulton EA, Sahni LC, McKee-Garrett T, Harpavat S, Boom JA. (2026) · DOI: 10.1016/j.vaccine.2026.128564
- [4]
Impacts of Declining Hepatitis B Vaccine Birth Dose on Future Immunization Uptake.일반논문Gargano LM, Dumont D.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