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knee joint)은 기본적으로 굽힘·폄이 주가 되는 경첩관절이지만, 굽힌 자세에서는 안쪽·가쪽돌림이 일부 허용됩니다. 이 돌림 움직임에 참여하는 근육을
무릎관절돌림근으로 분류하며, 국시에서는 어느 근육이 여기에 포함되고 포함되지 않는지를 묻는 문항이 자주 출제됩니다.
정답은
3번 장딴지근입니다. 장딴지근(gastrocnemius)은 발목의 발바닥굽힘과 무릎의 굽힘을 보조하는 근육이지만, 정강뼈(tibia)를 넙다리뼈(femur)에 대해 돌리는 축돌림(axial rotation)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릎관절돌림근으로 옳지 않은 근육에 해당합니다.
반면
오금근(popliteus),
반힘줄근(semitendinosus),
반막모양근(semimembranosus),
두덩정강근(gracilis)은 모두 무릎의 돌림에 참여합니다. 이 중 반힘줄근·반막모양근·두덩정강근·넙다리빗근(sartorius)은 정강뼈의 안쪽돌림(internal rotation)을 일으키며, 이들의 먼쪽 힘줄은 정강뼈 안쪽관절융기 바로 아래 앞안쪽면에서
거위발(pes anserinus)을 형성합니다. 오금근은 무릎이 완전히 폄된 상태에서 굽힘을 시작할 때 정강뼈를 안쪽돌림시켜 관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넙다리두갈래근(biceps femoris)은 반대로 정강뼈의
가쪽돌림(external rotation)을 일으키며, 넙다리근막긴장근(tensor fasciae latae)이 이를 보조합니다.
혼동 주의! 장딴지근은 무릎을 지나는 두 관절 근육(two-joint muscle)이라 무릎 굽힘에는 관여하지만, 무릎의 돌림에는 작용하지 않습니다. 무릎 뒤쪽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오금근과 혼동하지 않도록 구분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
[2]에서는 무릎 근육의 기능적 역할을 시상면(sagittal plane)의 굽힘·폄뿐 아니라 모음·벌림 및 돌림 부하에 대한 안정화 관점에서 분류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무릎 근육이 단순히 한 평면의 움직임만 담당하지 않으며, 돌림 부하 상황에서도 개별 근육의 활성화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4]의 연구에서는 체중 부하 상태에서 회전 섭동(rotational perturbation)이 가해질 때 반힘줄근과 안쪽·가쪽장딴지근의 근활성도를 함께 측정하였는데, 이는 돌림 동요 상황에서 반힘줄근이 무릎의 동적 안정성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장딴지근이 측정 근육에 포함된 것은 무릎 굽힘 보조 및 발목 전략과의 연관성 때문이며, 이것이 장딴지근을 무릎관절돌림근으로 분류하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무릎관절돌림근을 구분할 때는 정강뼈를 안쪽으로 돌리는 근육(반힘줄근, 반막모양근, 오금근, 두덩정강근, 넙다리빗근)과 가쪽으로 돌리는 근육(넙다리두갈래근, 보조로 넙다리근막긴장근)을 먼저 떠올리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장딴지근은 발목과 무릎의 굽힘에는 관여하지만 돌림에는 포함되지 않으므로, 보기에서 돌림근이 아닌 것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배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Predicting the Functional Roles of Knee Joint Muscles from Internal Joint Moments.일반논문Flaxman TE, Alkjær T, Simonsen EB, Krogsgaard MR, Benoit DL (2017) · DOI: 10.1249/MSS.0000000000001125
- [4]
Knee joint kinematics and neuromuscular responses in female athletes during and after multi-directional perturbations.일반논문Damavandi M, Mahendrarajah L, Dixon PC, DeMont R (2020) · DOI: 10.1016/j.humov.2020.102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