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의 구조물 손상을 감별하는 기능검사는 검사 동작이 어떤 조직에 선택적 부하를 가하는지에 따라 평가 대상이 결정됩니다. 보기에서 제시된 검사들은 크게
반달연골(meniscus) 계열과
인대(ligament) 계열로 나뉘며, 같은 이름의 검사라도 압박과 신연처럼 적용 방식이 달라지면 검사 대상 구조도 달라진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Apley 검사의 압박과 신연 구분
Apley 검사는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90도 굽힌 뒤, 아래쪽으로 누르면서 돌리면
압박검사(compression test), 위로 잡아당기면서 돌리면
신연검사(distraction test)가 됩니다. 압박검사는 넙다리뼈 관절융기와 정강뼈 관절면 사이에서 반달연골을 압착시키므로
반달연골 파열 시 통증이나 걸림이 재현되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반대로 신연검사는 관절면을 벌려 반달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곁인대에 장력을 집중시키므로 곁인대 손상을 평가합니다. 따라서 1번의 ‘Apley 압박검사–곁인대’와 5번의 ‘Apley 신연검사–반달연골’은 짝이 뒤바뀐 것입니다.
끌림징후와 십자인대
앞끌림징후(anterior drawer sign)는 무릎을
90도 굽히고 정강뼈를 앞쪽으로 당겨 앞십자인대의 이완성 증가를 확인하는 검사이고,
뒤끌림징후(posterior drawer sign)는 정강뼈를 뒤쪽으로 밀어 뒤십자인대를 평가합니다. 두 검사 모두 곁인대가 아닌 십자인대를 보는 검사이므로 2번과 3번은 옳지 않습니다.
맥머레이 검사
맥머레이 검사(McMurray test)는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완전 굽힘한 뒤 정강뼈를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돌리면서 무릎을 펴는 동작으로, 반달연골의 파열 부위가 관절면 사이에 끼이면서
통증이나 ‘뚝’ 하는 염발음(crepitus)이 발생하면 반달연골 손상으로 판정합니다. 정강뼈를 바깥쪽으로 돌리며 펴면 안쪽 반달연골, 안쪽으로 돌리며 펴면 바깥쪽 반달연골을 주로 검사하게 됩니다.
근거 자료
[4]는 반달연골 파열 진단에서 맥머레이 검사와 Apley 검사를 포함한 여러 이학적 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MRI 및 관절경 소견과 비교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에서도 맥머레이 검사와 Apley 검사가 반달연골 손상 평가를 위한 검사로 함께 다루어지고 있어, 두 검사가 동일한 구조물을 표적으로 한다는 임상적 맥락을 뒷받침합니다. 다만 반달연골 단독 손상보다
앞십자인대와 반달연골의 동반 손상이 흔하다는 점은 근거 자료 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실제 임상에서는 한 가지 검사만으로 진단을 확정하기보다 여러 기능검사를 조합하고 영상 소견과 대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혼동 주의! Apley 검사는 ‘압박=반달연골, 신연=곁인대’로 방향을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끌림징후는 앞·뒤 모두 십자인대 검사이며, 맥머레이 검사는 반달연골 검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4]
Clinical reliability of 6 meniscal tests: a diagnostic accuracy study of 255 patients.일반논문Rinonapoli G, Lucchetta L, Ancillai G, Manfreda F, Ceccarini P, Caraffa A (2025) · DOI: 10.2340/17453674.2025.4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