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네모근(quadratus lumborum)은 골반 올림(pelvic elevation) 작용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근육입니다. 이 근육은 엉덩뼈능선(iliac crest)과 엉덩허리인대(iliolumbar ligament)에서 시작하여
12번 갈비뼈와
L1~L4 가로돌기에 부착합니다. 한쪽 허리네모근이 단독으로 수축하면 같은 쪽 골반을 위로 끌어올리게 되는데, 이를
골반의 올림작용 또는 엉덩이 들림(hip hiking)이라고 합니다. 반대쪽 골반이 고정되어 있을 때는 몸통을 같은 쪽으로 가쪽 굽힘(lateral flexion)시키는 작용도 함께 나타납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두덩근(pectineus)은 엉덩관절의 굽힘·모음·가쪽돌림에 관여하는 엉덩관절 근육이고, 배곧은근(rectus abdominis)은 몸통 굽힘과 골반 뒤기울임(posterior tilt)을 유발합니다. 배속빗근(internal oblique)은 한쪽 수축 시 몸통을 같은 쪽으로 돌리는 작용을 하며, 척추세움근(erector spinae)은 몸통을 폄(extension)시키고 골반 앞기울임(anterior tilt)을 보조하는 근육입니다. 이들은 골반을 직접 위로 올리는 작용의 주동근이 아닙니다.
혼동 주의! 허리네모근의 작용을 물을 때 '몸통 가쪽 굽힘'만 떠올리기 쉽지만,
골반이 고정되지 않은 열린사슬(open chain) 상황에서는 골반 자체를 올리는 작용이 먼저 나타납니다. 국시에서는 '골반 올림 근육'을 단독으로 묻는 문항이 빈출되므로, 허리네모근과 허리엉덩갈비근(iliocostalis lumborum)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허리네모근의 임상적 중요성은 근거 자료에서도 확인됩니다. 천장관절기능장애(sacroiliac joint dysfunction)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허리네모근에 대한 근에너지기법(muscle energy technique)을 중간볼기근 강화와 병행했을 때 통증과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는 허리네모근이 골반의 정렬과 보상 기전에 관여하는 근육임을 뒷받침합니다
[3]. 또한 엉덩관절 수술 후 통증 조절을 위한 앞쪽 허리네모근 차단(anterior quadratus lumborum block)이 사용된다는 점은 이 근육이 엉덩관절 및 골반 주위 통증 경로와 해부학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2]. 허리네모근은 단순한 몸통 근육이 아니라
골반의 수직 위치를 조절하고 보행 시 골반 안정성에 기여하는 핵심 근육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Comparison of the postoperative analgesic efficacy of pericapsular nerve group block (PENG) and anterior quadratus lumborum block in hip fracture surgery: A prospective randomized study.RCT/임상시험Şehirlioğlu S, Moralar DG. (2025) · DOI: 10.1177/00368504251382032
- [3]
Comparative Efficacy of Quadratus Lumborum Muscle Energy Technique with Gluteus Medius Strengthening Versus Gluteus Medius Strengthening Alone in Sacroiliac Joint Dysfunc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Soomro RR, Karimi H, Gilani SA. (2024) · DOI: 10.3390/diagnostics1421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