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은 크게 들숨(inspiration)과 날숨(expiration)으로 나뉘며, 조용한 호흡(quiet breathing)에서 날숨은 대부분 폐와 가슴벽의 탄성 반동(passive recoil)만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나 강제날숨(forced expiration)이나 운동·기도저항 증가 같은 상황에서는 날숨근육이 능동적으로 수축해 가슴안(thoracic cavity)의 부피를 더 빠르고 강하게 줄입니다. 이 문제는
능동적 날숨운동에 관여하는 근육을 묻고 있습니다.
보기별 근육의 호흡 역할
| 보기 | 근육 | 주된 호흡 작용 | 비고 |
|---|
| 1 | 목빗근(sternocleidomastoid) | 보조 들숨근 | 복장뼈·빗장뼈를 들어 올려 가슴우리를 확장 |
| 2 | 목갈비근(scalene) | 보조 들숨근 | 첫째·둘째 갈비뼈를 들어 올려 들숨 보조 |
| 3 | 가로막(diaphragm) 수축 | 주 들숨근 | 수축 시 아래로 내려가 가슴안 세로 지름 증가 |
| 4 | 속갈비사이근(internal intercostal) | 날숨근 | 갈비뼈를 내려 가슴우리 부피 감소 |
| 5 | 바깥갈비사이근(external intercostal) | 들숨근 | 갈비뼈를 들어 올려 가슴우리 확장 |
혼동 주의! 갈비사이근은 바깥층과 속층의 섬유 주행 방향이 다르고, 그에 따라 작용이 정반대입니다.
바깥갈비사이근은 갈비뼈를 위로 당겨 들숨을 돕고,
속갈비사이근은 갈비뼈를 아래로 당겨 날숨을 돕습니다. 국시에서 ‘바깥=들숨, 속=날숨’은 매우 빈번하게 출제되는 짝 개념입니다.
속갈비사이근의 날숨 기전
속갈비사이근 중에서도 특히
갈비뼈 사이 부분(interosseous part)이 수축하면 위 갈비뼈를 기준으로 아래 갈비뼈를 아래쪽으로 당깁니다. 이로 인해 가슴우리의 가로 지름과 앞뒤 지름이 줄어들고, 가슴안 압력이 상승하면서 폐에서 공기가 밀려 나옵니다. Wilson 등(2001)의 연구는 사람의 속갈비사이근 섬유 방향이
날숨 방향의 갈비뼈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구조적 정렬을 가진다는 점을 확인해 주며, DiMarco 등(1993)의 동물 실험에서도 아래 갈비우리(lower rib cage)의 속갈비사이근이
조용한 호흡과 날숨 부하 상황에서 전기적으로 활성화되고 짧아지면서 날숨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용한 날숨에서는 속갈비사이근이 거의 활성화되지 않지만, 강제날숨·기침·재채기·운동 시 호흡에서는 활성이 뚜렷하게 증가합니다. 이는 임상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나 호흡근 약화 환자의 호흡 패턴을 평가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보조날숨근: 배벽근
기본 해설에서 언급한 것처럼, 강제날숨에는
배벽근(abdominal wall muscles)도 함께 작용합니다. 배바깥빗근(external oblique), 배속빗근(internal oblique), 배가로근(transversus abdominis), 큰배곧은근(rectus abdominis)이 수축하면 배안 압력이 올라가고, 이 압력이 가로막을 머리쪽으로 밀어 올려 가슴안 부피를 추가로 줄입니다. Nonaka 등(2024)의 연구는 몸통 자세가 강제날숨 동안
배바깥빗근과 배속빗근의 활성도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임상에서 호흡근 강화 훈련을 처방할 때 단순히 ‘배에 힘주기’가 아니라
몸통 자세를 고려한 날숨근 활성화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Miyairi 등(1990)의 연구에서도 강제날숨 시 갈비사이근과 배바깥빗근·배속빗근의 근전도 활성 패턴이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근전도 활성의 ‘모양(taper형, hill형)’에 초점을 두었고, 속갈비사이근이 날숨근이라는 기본 결론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오답 정리
목빗근과 목갈비근은 목에 붙어 갈비뼈나 복장뼈를 들어 올리는
보조 들숨근입니다. 안정 시 호흡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호흡곤란·운동·폐질환 등으로 들숨 노력이 커질 때 활성화됩니다. 가로막은 수축하면 오히려 가슴안 부피가 커지므로 들숨의 주동근입니다. 바깥갈비사이근도 갈비뼈를 들어 올려 들숨을 돕습니다.
핵심! 날숨운동의 주된 근육은
속갈비사이근이며, 강제날숨에서는
배벽근이 가로막을 밀어 올려 보조합니다. 들숨근과 날숨근을 짝지어 구분할 때 ‘바깥갈비사이근-들숨, 속갈비사이근-날숨’ 관계를 정확히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