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32주 산모가 구급차 안에서 갑자기 질 출혈과 함께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 활력징후는 혈압 90/60 mmHg, 맥박 120회/분, 호흡 24회/분이다. 복부는 단단하게 만져지고 태아 심음은 들리지 않는다. 가장 먼저 취할 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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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 ko  
> subject: 기본응급처치학각론(2급모고)

## 문제

임신 32주 산모가 구급차 안에서 갑자기 질 출혈과 함께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 활력징후는 혈압 90/60 mmHg, 맥박 120회/분, 호흡 24회/분이다. 복부는 단단하게 만져지고 태아 심음은 들리지 않는다. 가장 먼저 취할 조치는?

## 보기

1. 하복부를 따뜻하게 찜질하여 통증을 완화한다.
2. 질 출혈 부위에 직접 압박을 가해 지혈한다.
3. 태아 심음이 들리지 않으므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4. 산모에게 물을 마시게 하여 혈액량을 보충한다.
5. 산모를 좌측으로 기울인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 정답**

**정답: 5**

## 해설

임신 32주에 질 출혈, 심한 복통, 단단한 복부, 태아 심음 소실은 태반조기박리를 시사한다. 산모의 혈압 저하와 빈맥은 저혈량성 쇼크를 나타내므로 좌측와위로 하대정맥 압박을 줄이고 신속한 병원 이송이 우선이다. 질 출혈 부위 압박은 자궁 내 출혈에는 효과가 없고, 경구 수액 보충은 의식 저하 시 흡인 위험이 있으며, 태아 심폐소생술은 자궁 밖에서 불가능하다.

## 심화 해설

태반조기박리(placental abruption)가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임신 32주 산모의 갑작스러운 질 출혈, 심한 복통, 단단한 자궁, 태아 심음 소실은 전형적인 태반조기박리 소견이며, 혈압 90/60 mmHg와 맥박 120회/분은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로 진행 중임을 보여줍니다.

병태생리와 임상 양상

태반조기박리는 태아 분만 전에 태반이 자궁벽에서 부분적 또는 완전히 분리되는 응급 상황입니다. 분리된 태반 뒤쪽으로 출혈이 고이면서 자궁이 단단하게 만져지고, 태아-모체 간 가스교환이 차단되어 태아 저산소증과 태아 심음 소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료[1]에 따르면 태반조기박리는 전체 임신의 약 1~2%에서 발생하며,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유의한 이환율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고혈압성 질환, 흡연, 코카인 사용, 다태임신, 혈전성향증(thrombophilia) 등이 위험인자로 제시됩니다.

태반조기박리에서 산모의 쇼크 정도는 외부로 보이는 질 출혈량과 비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혈의 상당 부분이 자궁 내에 은닉성 출혈(concealed hemorrhage)로 고이기 때문에, 질 출혈이 많아 보이지 않아도 이미 심각한 저혈량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산모의 혈압 저하와 빈맥은 실혈로 인한 순환부전이 진행 중임을 시사합니다.

병원전 처치의 우선순위

핵심! 병원전 단계에서 태반조기박리 자체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처치는 없습니다. 따라서 산모의 순환 유지와 신속한 병원 이송이 최우선입니다.

임신 20주 이후의 산모를 바로 누운 자세(앙와위)로 두면,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inferior vena cava)을 압박하여 정맥 환류가 감소하고 심박출량이 떨어지는 대동맥하대정맥압박증후군(aortocaval compression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산모는 이미 저혈량 상태이므로 앙와위는 쇼크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좌측으로 기울인 자세(left lateral tilt)는 자궁을 왼쪽으로 이동시켜 하대정맥 압박을 완화하고 정맥 환류를 개선하므로, 저혈압 산모의 일차 처치로 적절합니다.

자료[3]의 임신 외상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도 임신부의 평가와 처치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신속한 이송을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자료[4]에서도 임신부 외상 환자는 산모와 태아 모두를 적절히 돌볼 수 있는 의료센터에서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오답 분석

| 보기 | 오답 사유 |
| --- | --- |
| 1. 하복부 찜질 | 태반조기박리에서 온찜질은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통증 완화가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
| 2. 질 출혈 직접 압박 | 출혈의 원인이 자궁 내부에 있어 질구 압박으로 지혈할 수 없고, 내진이나 압박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
| 3. 태아 심폐소생술 | 자궁 내 태아에게 병원전 단계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없습니다. 산모의 순환과 산소화를 유지하는 것이 태아 소생의 전제입니다. |
| 4. 경구 수분 섭취 | 쇼크가 진행 중인 산모에게 경구 섭취는 흡인 위험이 있고, 혈액량 보충 효과도 즉각적이지 않습니다.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금식이 원칙입니다. |

국시 빈출 포인트

태반조기박리의 3대 증상은 질 출혈, 복통, 자궁 과긴장(단단한 자궁)입니다. 전치태반(placenta previa)이 대개 무통성 질 출혈을 보이는 것과 대비하여, 태반조기박리는 통증을 동반한 출혈과 자궁 압통이 특징이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또한 태아 심음이 들리지 않더라도 병원전 단계에서 태아를 위한 직접적인 소생술은 불가능하므로, 산모의 활력징후와 순환을 안정시키는 모든 처치가 곧 태아를 위한 처치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태반조기박리는 파종성혈관내응고(DIC)로 진행하여 산모의 치명적 출혈과 다발성 장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지혈과 집중적인 산과적 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예후를 좌우합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Placental abruption.일반논문Hladky K, Yankowitz J, Hansen WF (2002) · DOI: 10.1097/00006254-200205000-00022

- [3]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a Pregnant Trauma Patient.가이드라인Jain V, Chari R, Maslovitz S, Farine D, Maternal Fetal Medicine Committee, Bujold E (2015) · DOI: 10.1016/s1701-2163(15)30232-2

- [4]Guidance for Evaluation and Management of Blunt Abdominal Trauma in Pregnancy.일반논문Greco PS, Day LJ, Pearlman MD (2019) · DOI: 10.1097/AOG.0000000000003585

## 임상 시나리오

태반조기박리 병원전 처치임신 3분기 질 출혈과 쇼크의 신속 대응
태반조기박리는 질 출혈, 심한 복통, 단단한 자궁이 특징이며, 외부 출혈량과 무관하게 은닉성 출혈로 쇼크가 진행될 수 있다. 혈압 90/60 mmHg와 맥박 120회/분은 저혈량성 쇼크를 시사한다.

병원전 단계에서 태반조기박리 자체를 멈출 수 있는 처치는 없으므로, 산모 순환 유지와 신속한 병원 이송이 최우선이다. 임신 20주 이후 산모를 앙와위로 두면 자궁이 하대정맥을 압박하는 대동맥하대정맥압박증후군이 발생하여 쇼크가 악화된다.

즉시 산모를 좌측으로 기울인 자세로 눕혀 하대정맥 압박을 완화하고 정맥 환류를 개선한다. 산소 투여와 정맥로 확보를 병행하며, 산모와 태아를 모두 처치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한다.

주의질 출혈 부위에 직접 압박을 가하거나 내진을 시행하지 않는다. 출혈이 자궁 내부에서 발생하므로 지혈 효과가 없고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쇼크가 진행 중인 산모에게 경구 수분 섭취는 흡인 위험을 높이므로 금기다.

## 핵심 개념

- **태반조기박리** — 분만 전 태반이 자궁벽에서 분리되는 응급 질환. 질 출혈, 복통, 단단한 자궁이 특징이며 은닉성 출혈로 쇼크가 빠르게 진행된다.
- **저혈량성 쇼크** — 실혈로 순환 혈액량이 부족해져 조직 관류가 저하된 상태. 저혈압, 빈맥,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난다.
- **대동맥하대정맥압박증후군** — 임신 후기 앙와위에서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을 눌러 정맥 환류와 심박출량이 감소하는 현상.
- **은닉성 출혈** — 외부로 보이지 않고 체강이나 조직 내에 고이는 출혈. 태반조기박리에서는 질 출혈량과 실제 실혈량이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
- **좌측 기울임 자세** — 산모를 왼쪽으로 기울여 자궁이 하대정맥을 압박하는 것을 완화하는 체위. 저혈압 임신부의 일차 처치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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