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36주인 32세 여성이 집에서 갑자기 심한 복통과 함께 질 출혈이 발생하여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환자는 창백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혈압 90/60 mmHg, 맥박 120회/분, 호흡 24회/분이었다. 복부는 단단하게 긴장되어 있고 압통이 있으며 태아 심음은 들리지 않았다.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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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 ko  
> subject: 기본응급처치학각론(2급모고)

## 문제

임신 36주인 32세 여성이 집에서 갑자기 심한 복통과 함께 질 출혈이 발생하여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환자는 창백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혈압 90/60 mmHg, 맥박 120회/분, 호흡 24회/분이었다. 복부는 단단하게 긴장되어 있고 압통이 있으며 태아 심음은 들리지 않았다.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처치는?

## 보기

1. 질 안에 거즈를 채워 출혈을 지혈한다.
2. 좌측 측와위로 눕히고 신속히 이송한다. **✔ 정답**
3. 하복부를 압박하여 출혈을 줄인다.
4. 산소 10 L/min을 비재호흡 마스크로 투여한다.
5. 쇼크방지용 하의를 착용시킨다.

**정답: 2**

## 해설

임신 3분기 무통성 질 출혈은 전치태반, 통증성 질 출혈과 자궁긴장은 태반조기박리를 시사한다. 태반조기박리에서는 자궁태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 좌측 측와위를 취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산소 투여도 필요하지만 가장 먼저 할 처치는 자세 변경과 이송이다.

## 심화 해설

태반조기박리(placental abruption)가 강하게 의심되는 임신 36주 산모의 병원전 상황입니다. 임신 3분기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 질 출혈, 그리고 복부가 단단하게 긴장되어 있고 압통이 있는 소견은 전형적인 태반조기박리의 징후입니다. 혈압 90/60 mmHg, 맥박 120회/분은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로 진행 중임을 보여주며, 태아 심음이 들리지 않는 것은 자궁내 태아사망(intrauterine fetal death)을 시사합니다. 태반조기박리는 전체 임신의 약 1~2%에서 발생하지만,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초래할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1].

병태생리와 임상 양상 태반조기박리는 태아 분만 전에 정상 위치의 태반이 자궁벽에서 분리되는 것입니다. 분리된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혈액이 자궁벽과 태반 사이에 고이면서 자궁이 단단하게 긴장되고 지속적인 압통이 나타납니다. 출혈이 외부로 보이는 질 출혈보다 훨씬 많을 수 있는 은닉성 출혈(concealed hemorrhage)이 동반될 수 있어, 환자의 활력징후 악화가 실제 외부 출혈량보다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태반조기박리는 파종성 혈관내 응고(DIC)를 비롯한 응고장애로 진행할 수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2]

병원전 처치의 우선순위 병원전 단계에서 태반조기박리 자체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질 안에 거즈를 채우는 것은 은닉성 출혈이 주된 문제인 태반조기박리에서 지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감염이나 추가 손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하복부 압박 역시 자궁 태반 순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산모의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어 금기입니다. 쇼크방지용 하의는 복부를 압박하여 정맥 환류를 방해하고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킬 수 있어 임신 환자, 특히 태반조기박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산소 투여는 저산소증이 확인되거나 쇼크 상태에서 보조적으로 고려할 수 있으나, 핵심! 이 환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출혈의 진행과 태아-태반 단위의 추가 손상을 막으면서 신속히 최종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입니다.

좌측 측와위의 중요성 임신 3분기의 산모를 바로 누운 자세(앙와위)로 두면,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inferior vena cava)을 압박하여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 환류가 감소합니다. 이를 앙와위 저혈압 증후군(supine hypotensive syndrome)이라고 하며, 이미 저혈량성 쇼크 상태인 환자에서는 혈압을 더욱 떨어뜨리고 자궁 태반 관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좌측 측와위는 하대정맥 압박을 줄여 정맥 환류와 심박출량을 보존하고,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최대한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병원전 처치입니다. 이는 쇼크가 진행 중인 임신 환자에서 자세만으로도 혈역학적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중재입니다.

이송과 병원 치료의 연결 태반조기박리가 진단되거나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 최종 치료는 산모의 혈역학적 안정화와 함께 신속한 분만입니다. 특히 태아 심음이 들리지 않는 상황이라면 산모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분만을 통해 출혈의 원인이 되는 태반 분리 부위를 제거해야 지혈과 응고장애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2]. 병원전 단계에서는 수액로 확보와 보온, 지속적인 활력징후 감시를 하면서 분만이 가능한 병원, 가능하다면 산모 집중치료와 혈액제제 공급이 원활한 상급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합니다. 둔상에 의한 태반조기박리에서도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산모와 태아의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므로, 병원전 단계에서의 빠른 인지와 이송 결정이 중요합니다[3].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Placental abruption.일반논문Hladky K, Yankowitz J, Hansen WF (2002) · DOI: 10.1097/00006254-200205000-00022

- [2]Management of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associated with placental abruption and measures to improve outcomes.일반논문Takeda J, Takeda S (2019) · DOI: 10.5468/ogs.2019.62.5.299

- [3]Management of Placental Abruption Following Blunt Abdominal Trauma.일반논문Page N, Roloff K, Modi AP, Dong F, Neeki MM (2020) · DOI: 10.7759/cureus.10337

## 임상 시나리오

임신 3분기 질 출혈 병원전 처치태반조기박리 의심 시 좌측 측와위와 신속 이송
임신 3분기에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 질 출혈, 단단하게 긴장된 자궁과 압통이 있으면 태반조기박리를 강하게 의심한다. 혈압 90/60 mmHg, 맥박 120회/분은 저혈량성 쇼크 진행을 시사한다.

병원전 최우선 처치는 좌측 측와위를 취해 커진 자궁에 의한 하대정맥 압박을 줄이고 정맥 환류와 심박출량을 보존하는 것이다. 이는 앙와위 저혈압 증후군을 예방하고 자궁 태반 관류를 최대한 유지한다.

태반조기박리는 은닉성 출혈이 동반될 수 있어 외부 출혈량보다 활력징후 악화가 심할 수 있다. 파종성 혈관내 응고로 진행할 위험이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신속한 이송이 필수적이다.

주의질 거즈 충전, 하복부 압박, 쇼크방지용 하의는 태반조기박리 환자에게 금기이다. 이들은 지혈 효과가 없거나 자궁 태반 순환을 악화시키고 추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산소 투여는 보조적 처치로 고려하되 최우선 중재는 아니다.

## 핵심 개념

- **태반조기박리** — 태아 분만 전에 정상 위치의 태반이 자궁벽에서 분리되는 응급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복통과 질 출혈, 자궁 긴장이 특징이다.
- **은닉성 출혈** — 혈액이 자궁벽과 태반 사이에 고여 외부로 보이지 않는 출혈로, 실제 출혈량보다 외부 출혈이 적어 보일 수 있다.
- **앙와위 저혈압 증후군** — 임신 3분기에 바로 누운 자세에서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을 압박하여 정맥 환류가 감소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 **저혈량성 쇼크** — 출혈 등으로 순환 혈액량이 감소하여 조직 관류가 저하된 상태로, 혈압 저하와 빈맥이 나타난다.
- **파종성 혈관내 응고** — 광범위한 응고 활성화로 응고인자가 소모되어 출혈과 혈전이 동시에 발생하는 심각한 응고장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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