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하복부 통증과 미열, 식욕부진을 호소하던 환자가 갑자기 통증이 사라졌다고 말한 뒤 다시 복부 전체가 아프고 배가 판자처럼 단단해졌다. 이 상황에 대한 판단으로 옳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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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필기대비 모의고사 3회

## 문제

우하복부 통증과 미열, 식욕부진을 호소하던 환자가 갑자기 통증이 사라졌다고 말한 뒤 다시 복부 전체가 아프고 배가 판자처럼 단단해졌다. 이 상황에 대한 판단으로 옳은 것은?

## 보기

1. 증상이 호전되었으므로 퇴원을 준비한다
2. 장운동이 회복된 것이므로 식사를 시작한다
3. 변비이므로 관장을 시행한다
4. 진통제를 투여해 통증을 조절하고 경과를 본다
5. 천공에 의한 복막염이 의심되므로 즉시 보고한다 **✔ 정답**

**정답: 5**

## 해설

충수염에서 통증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호전이 아니라 충수가 터져 압력이 풀린 신호일 수 있고, 이어서 복부 전체의 통증과 판자처럼 단단한 복벽이 나타나면 복막염으로 진행한 것이다. 즉시 금식하고 보고해 수술과 항생제 치료로 연결하며 활력징후와 발열, 소변량을 감시한다. 관장이나 완하제, 복부 온찜질은 장운동과 압력을 높여 천공과 감염 확산을 조장하므로 금기다. 진단 전 진통제로 통증만 가리면 상태 악화를 놓칠 수 있어 임의로 투여하지 않는다.

## 심화 해설

병태생리 기전으로 이해하기

우하복부 통증과 미열, 식욕부진은 급성 충수염(acute appendicitis)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초기 증상이다. 충수가 막히면 내강 압력이 올라가고, 정맥 울혈과 허혈이 진행되면서 국소적인 염증성 통증이 발생한다. 이때 통증이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은 충수 천공(appendiceal perforation)이 일어난 직후일 가능성이 높다. 천공으로 충수 내강의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 팽창에 의한 내장통(visceral pain)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호전이 아니라 오히려 염증성 장 내용물이 복강 안으로 쏟아져 나오는 위험한 전환점이다.

이후 복부 전체가 아프고 배가 판자처럼 단단해지는 것은 미만성 복막염(generalized peritonitis)의 전형적인 징후이다. 천공된 십이지장 궤양이 미만성 복막염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증례 보고에서도, 복막염은 신속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기술되어 있다[2]. 복막은 체벽을 감싸는 넓은 장막이므로, 염증이 복강 전체로 퍼지면 국소 통증이 사라지고 복부 전반의 통증과 판자처럼 단단한 복벽(board-like rigidity)이 나타난다. 이는 복막 자극으로 복벽 근육이 반사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이다.

감별해야 할 핵심 개념

통증이 사라졌다는 환자의 말만 듣고 증상 호전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천공 직후의 일시적 통증 완화는 ‘가짜 호전’일 수 있으며, 뒤이어 복막염 징후가 나타나는 경과는 오히려 병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장운동 회복이나 변비로 해석하는 것도 위험하다. 복막염에서는 장운동이 감소하거나 마비성 장폐색(paralytic ileus)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를 단순 변비로 오인해 관장을 시행하면 복강 내 오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진통제 투여 후 경과를 보는 것도 이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복막염이 의심될 때 진통제로 증상을 가리면 신체검진 소견이 흐려져 진단과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물론 현대 응급의학에서는 신중한 진통제 사용이 허용되기도 하지만, 이 문제의 핵심은 ‘진통제를 쓰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즉시 보고하고 수술적 평가를 받는 것’이다.

국시 빈출 포인트

급성 충수염의 경과에서 통증이 갑자기 사라진 뒤 복부 전체 통증과 반발통(rebound tenderness), 복벽 경직이 나타나면 천공에 의한 복막염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한다. 천공은 급성 충수염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이며, 수술 전 천공 여부를 예측하려는 연구들이 여러 지표를 평가해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예를 들어 IL-6와 IL-10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이용해 충수의 병리학적 유형과 천공 동반 여부를 수술 전에 예측하려는 연구[3], 미성숙 과립구(immature granulocyte) 수치가 복잡성 급성 충수염과 조직학적으로 확인된 천공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평가한 연구[4]가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천공이 단순한 말기 합병증이 아니라 수술 전에 최대한 빨리 알아내야 할 중요한 임상적 전환점임을 보여준다.

또한 우하복부 통증이 반드시 충수염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소아에서 십이지장 궤양 천공이 급성 충수염과 유사하게 나타나 수술 전 오진 위험이 높았다는 증례 보고가 있다[1]. 이는 우하복부 통증과 복막염 징후가 있을 때 충수염 외에도 천공성 소화성 궤양 같은 다른 복강 내 응급 질환을 감별해야 함을 시사한다. 다만 이 문제의 상황은 우하복부 통증에서 시작해 복부 전체 통증과 판자처럼 단단한 복벽으로 진행했으므로, 충수 천공에 의한 미만성 복막염을 우선적으로 의심하는 것이 타당하다.

간호 실무 적용

이런 환자를 만나면 활력징후를 즉시 재확인하고, 복부 신체검진 소견(반발통, 복벽 경직, 장음 감소)을 기록하며, 금식(NPO)을 유지하고 정맥로를 확보한 뒤 담당 의사에게 즉시 보고해야 한다. 복막염이 진행되면 패혈쇼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혈압, 맥박, 호흡, 소변량을 면밀히 관찰한다. 수술 전 준비로 혈액검사, 영상검사, 항생제 투여, 수액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통증이 사라졌다는 표현에 안심하지 말고, 그 뒤에 나타난 복부 전체 통증과 복벽 경직이라는 복막 자극 징후를 더 중요한 단서로 해석해야 한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Duodenal ulcer perforation presenting as acute appendicitis in a child: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Jin Z, Yang X, Liu Y, Yao B, Chen X, Liang L. (2026) · DOI: 10.3389/fsurg.2026.1764840

- [2]Trauma-Associated Perforation of a Duodenal Ulcer With Concomitant Acute Appendicitis Presenting As Generalized Peritonitis: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Mora Moreno HE, Silva García M, Madrigal Flores OJ, Duran Ramirez CA, Carrillo Godinez MA. (2026) · DOI: 10.7759/cureus.111123

- [3]Preoperative Prediction of Acute Appendicitis Pathological Type and Complicating Perforation Using IL-6 and IL-10.일반논문Zhang H, Wu Y, An J, Dong X, Li W. (2026) · DOI: 10.1177/10962964261457238

- [4]Emergency department evaluation of immature granulocytes for complicated acute appendiciti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Katipoğlu B, Çalı HH, Borazan İ. (2026) · DOI: 10.14744/tjtes.2026.41532

## 임상 시나리오

충수염 환자의 갑작스러운 통증 소실, 호전이 아니다천공성 복막염으로의 이행을 놓치지 않는 간호 판단
우하복부 통증·미열·식욕부진은 급성 충수염의 전형적 초기 증상이다. 통증이 갑자기 사라진 직후 복부 전체 통증과 판자처럼 단단한 복벽이 나타나면 충수 천공에 의한 미만성 복막염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한다.

천공 직후에는 충수 내강 압력이 급격히 낮아져 내장통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가짜 호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회복이 아니라 염증성 장 내용물이 복강으로 쏟아져 나오는 위험한 전환점이다.

복막염이 진행되면 장운동이 감소하거나 마비성 장폐색이 동반될 수 있다. 이를 변비로 오인해 관장을 시행하면 복강 내 오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기이다.

주의복막염이 의심될 때 진통제로 증상을 가리면 신체검진 소견이 흐려져 진단과 수술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즉시 의사에게 보고하고 수술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핵심 개념

- **급성 충수염** — 충수 내강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충수의 급성 염증으로, 우하복부 통증·미열·식욕부진이 전형적이다.
- **충수 천공** — 염증이 진행되어 충수 벽이 터지는 것으로, 천공 직후 내강 압력이 낮아져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
- **미만성 복막염** — 복강 전체로 염증이 퍼진 상태로, 복부 전체 통증과 판자처럼 단단한 복벽 경직이 나타난다.
- **복벽 경직** — 복막 자극으로 복벽 근육이 반사적으로 수축하여 배가 판자처럼 단단해지는 징후이다.
- **반발통** — 복부를 눌렀다 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복막 자극 징후로, 복막염에서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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