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째 정상 배변이 없던 82세 여성이 소량의 묽은 변을 계속 지리고 있으며, 직장 수지 검진에서 단단한 변 덩어리가 만져진다. 이 상태로 가장 의심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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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 ko  
> subject: 전북대병원 전공 필기 모의고사 4회

## 문제

5일째 정상 배변이 없던 82세 여성이 소량의 묽은 변을 계속 지리고 있으며, 직장 수지 검진에서 단단한 변 덩어리가 만져진다. 이 상태로 가장 의심되는 것은?

## 보기

1. 과민성 장증후군
2. 감염성 설사
3. 분변매복 **✔ 정답**
4. 마비성 장폐색
5. 기능성 대변실금

**정답: 3**

## 해설

분변매복은 직장에 굳은 변이 막혀 있고 그 틈으로 액상 변만 새어 나오는 상태로, 변실금처럼 보이는 소량의 묽은 변과 촉지되는 단단한 변 덩어리가 결정적 소견이다. 묽은 변만 보고 설사로 판단해 지사제를 주면 매복이 악화되므로, 배변 중단 기간과 직장 촉진 결과를 함께 보는 것이 감별의 핵심이다.

## 심화 해설

문제 분석: 변비와 설사가 공존하는 역설적 상황

5일간 정상 배변이 없었던 고령의 환자가 갑자기 소량의 묽은 변을 지속적으로 지리는 증상을 보이고, 직장 수지 검사에서 단단한 변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이는 전형적인 분변매복(fecal impaction)의 임상 양상입니다. 이 상태에서 묽은 변이 나오는 것을 넘침설사(overflow diarrhea)라고 부르며, 이는 분변매복의 중요한 임상적 단서입니다.

병태생리: 왜 변비 환자에게서 설사가 발생하는가

분변매복이 발생하는 핵심 기전은 대장 내에서 오랫동안 정체된 대변이 수분을 빼앗기며 점점 더 단단하고 커다란 덩어리(fecaloma)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 단단한 변 덩어리가 직장이나 S상 결장을 막게 되면, 장의 정상적인 연동 운동으로는 이를 밀어낼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 막힌 부위의 상부 장관에서는 소화된 액체성 내용물이 계속 내려온다는 점입니다. 이 액체성 변은 막고 있는 단단한 변 덩어리 주변의 좁은 틈을 통해 조금씩 새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환자가 '소량의 묽은 변을 계속 지리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넘침설사입니다. [1] 이는 진정한 의미의 설사가 아니라, 심한 변비로 인한 기계적 폐색의 이차적 결과물입니다.

임상 적용 및 감별 포인트

이 증례의 핵심은 '변비'와 '설사'라는 상반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순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묽은 변이 나온다는 이유로 지사제를 투여하거나 감염성 설사로 오인해서는 안 됩니다. 직장 수지 검사는 분변매복 진단에 필수적인 신체 검진으로, 딱딱한 변 덩어리를 직접 촉진함으로써 진단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1] 특히 노인 환자에서는 변비에 대한 부정확한 인지나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넘침설사를 단순 설사로 호소할 수 있으므로, 배변 양상의 변화를 병력 청취할 때 마지막 정상 배변 시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오답 분석

1.  과민성 장증후군: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설사형, 변비형, 혼합형)를 특징으로 하지만, 직장 수지 검사에서 단단한 변 덩어리가 만져지는 기계적 폐색 소견은 보이지 않습니다.

2.  감염성 설사: 발열, 오심,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나 병력(오염된 음식 섭취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직장 내에 단단한 변 매복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3.  마비성 장폐색: 장음이 감소하거나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며, 직장 수지 검사에서 직장 팽대부는 보통 비어 있습니다. 넘침설사보다는 배변 및 가스 배출 자체가 완전히 중단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4.  기능성 대변실금: 변의(배변 충동) 없이 대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 자체는 유사할 수 있으나, 이는 항문 괄약근의 기능 저하가 주된 원인입니다. 직장 수지 검사에서 단단한 변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은 단순 실금이 아니라 분변매복이라는 기질적 원인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고령 환자에서의 중요성과 합병증

분변매복은 고령 인구에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소화기 질환으로, 단순한 변비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간 지속된 분변매복은 대장 내 압력을 상승시켜 장벽의 허혈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대변성 대장염(stercoral colitis)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또한 직장이나 S상 결장 부위의 거대한 변 덩어리가 요관을 물리적으로 압박하면, 신장 이식 환자와 같은 취약한 환자에서는 급성 신손상(AKI)을 유발하는 폐쇄성 요로병증(obstructive uropathy)의 흔치 않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 환자의 변비 관리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과 예방적 중재가 필수적입니다. [4]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A new medical device applied in a case of acute fecal impaction with overflow diarrhea: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Huang Q, Zheng F, Wang H, Yang Y, Ma C, Zhu L. (2024) · DOI: 10.1186/s13256-024-04407-4

- [2]Atypical Stercoral Colitis in Chronic Opioid Use With Concurrent Hepatic and Pulmonary Lesions.일반논문Govil D, Ayoub F, Dakki N, Hammad S. (2026) · DOI: 10.7759/cureus.108891

- [3]Fecal Impaction: An Unusual Cause of Acute Kidney Injury in a Kidney Transplant Recipient.일반논문Tariq H, Ramakrishnan M, Portocarrero P, Gupta M, Herrera N, Klein J, Gupta A, Cibrik D. (2025) · DOI: 10.1155/crit/5726025

- [4]A Hard Problem: Managing Constipation in the Geriatric Population.일반논문Jones WG, Jonnalagadda V, Thomson AE, Grumbles V, Cottle C, Robertson C, Patel M. (2025) · DOI: 10.36518/2689-0216.1955

## 임상 시나리오

넘침설사를 동반한 분변매복 간호변비 환자의 묽은 변, 지사제 투여는 금기입니다
넘침설사는 분변매복의 핵심 징후로, 단순 설사와 감별이 필수적입니다. 직장수지검사에서 단단한 변 덩어리가 촉진되면 진단이 확정됩니다.

고령 환자가 묽은 변을 호소할 때는 반드시 마지막 정상 배변 시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5일 이상 변비 후 발생한 설사는 넘침설사를 강력히 시사합니다.

주의묽은 변만 보고 지사제를 투여하면 장폐색을 악화시키고 대장 천공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변비와 설사가 공존하는 역설적 상황을 반드시 인지하십시오.

## 핵심 개념

- **분변매복** — 대장 내에서 오랫동안 정체된 대변이 수분을 빼앗겨 단단하고 큰 덩어리를 형성하여 직장이나 S상 결장을 막는 상태.
- **넘침설사** — 분변매복 시 막힌 변 덩어리 주변의 좁은 틈으로 상부 장관의 액체성 내용물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현상. 진정한 설사가 아닌 심한 변비의 이차적 결과.
- **직장수지검사** — 손가락을 직장에 삽입하여 직장 내 병변이나 분변의 상태를 직접 촉진하는 신체 검진으로, 분변매복 진단에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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