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세 남성이 아침에 일어나 갑자기 발생한 심한 어지럼증으로 119에 신고하였다. 환자는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고 호소하며 구역과 구토를 동반하고 있다.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어지럼증이 심해진다. 다음 중 가장 의심되는 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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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 ko  
> subject: part4. 실신·어지럼

## 문제

72세 남성이 아침에 일어나 갑자기 발생한 심한 어지럼증으로 119에 신고하였다. 환자는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고 호소하며 구역과 구토를 동반하고 있다.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어지럼증이 심해진다. 다음 중 가장 의심되는 질환은?

## 보기

1. 전정 신경염
2. 기립성 저혈압
3.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 정답**
4. 뇌간 경색
5. 메니에르병

**정답: 3**

## 해설

고령에서 특정 두위 변화 시 발생하는 회전성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는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증상이 자세 변화에 의해 유발되고 수초에서 수분 이내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뇌간 경색은 운동실조, 복시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고, 전정 신경염은 수일간 지속되는 심한 어지럼증이 특징이다.

##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어지럼증(현훈, vertigo)**의 감별 진단을 묻는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단서는 **"아침에 일어나 갑자기 발생"**,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는 회전성 어지럼증, 그리고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이는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BPPV)**의 매우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BPPV는 탈락된 이석(otolith)이 반고리관(semicircular canal) 내로 유입되어, 머리 위치 변화 시 이석이 움직이면서 내림프액의 비정상적인 흐름을 유발하여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짧게(보통 1분 이내) 지속되는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특정 두위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고령에서 흔하며, 이 환자처럼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다른 선택지들은 임상 양상이 다릅니다. **전정 신경염**은 수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심한 어지럼증이 자세와 무관하게 발생하며,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함께 이충만감, 이명, 청력 저하가 동반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회전성이 아닌 어질어질한 느낌으로 일어설 때 발생하며, **뇌간 경색**은 어지럼증 외에 운동실조, 복시, 구음장애 등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동반합니다.

오답 분석
**전정 신경염**은 발병 초기 수 시간~수일간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지속*되며, 자세 변화와 관계없이 악화됩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주원인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다가 일어날 때 핑 도는 느낌(실신 전 증상)이 특징이며, 회전성 어지럼증(빙글빙글 도는 느낌)과는 다릅니다.

**뇌간 경색**은 어지럼증과 함께 복시, 안면 마비, 운동 실조, 연하 곤란 등 명확한 신경계 증상이 동반됩니다. 고령이고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감별해야 할 중증 응급 질환입니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발작과 함께 이명, 난청, 이충만감이 특징적으로 동반됩니다. 발작 시간은 20분에서 수 시간으로 BPPV보다 깁니다.

## 임상 시나리오

BPPV는 대표적인 말초성 현훈으로, 임상에서 **Dix-Hallpike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검사 시 특징적인 안진(눈떨림)이 관찰되며, 치료는 **Epley 수기 요법**을 통해 탈락된 이석을 제자리로 이동시킵니다. 대부분 예후가 좋으나, 실신이나 외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행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추성 현훈(뇌간 경색 등)을 감별하는 것이며,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즉시 신경과 협진 및 뇌 영상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 핵심 개념

-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 가장 흔한 말초성 현훈 질환으로, 내이의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이 반고리관에 들어가 머리 움직임에 따라 내림프액 흐름을 비정상적으로 자극하여 발생합니다. 특정 두위 변화 시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반복됩니다.
- **전정 신경염** — 전정 신경계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한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수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세 변화와 관계없이 증상이 지속됩니다.
- **메니에르병** — 내이의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회전성 어지럼증의 재발성 발작과 함께 청력 저하, 이명, 이충만감의 3대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중추성 현훈** — 뇌간이나 소뇌와 같은 중추신경계의 병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지럼증입니다. 뇌경색, 뇌출혈 등이 원인이며, 현훈 외에도 복시, 운동실조, 구음장애 등의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동반합니다.
- **Dix-Hallpike 검사** — BPPV를 진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유발 검사입니다. 환자를 앉은 자세에서 머리를 한쪽으로 돌린 후 재빨리 뒤로 눕히고 머리를 침대 밑으로 떨어뜨려 반고리관을 자극, 안진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지 관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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