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세 남성이 갑자기 발생한 가슴 두근거림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응급구조사가 확인한 심전도 리듬은 규칙적이고 넓은 QRS군을 보이는 빈맥이다. 환자는 의식이 있고 혈압은 100/60mmHg이다.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응급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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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 ko  
> subject: part4. 심계항진 (부정맥)

## 문제

60세 남성이 갑자기 발생한 가슴 두근거림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응급구조사가 확인한 심전도 리듬은 규칙적이고 넓은 QRS군을 보이는 빈맥이다. 환자는 의식이 있고 혈압은 100/60mmHg이다.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응급처치는?

환자는 과거 심근경색 병력이 있으며 현재 흉통을 호소하고 있다. 심전도 리듬은 심실빈맥이 의심된다.

## 보기

1. 12유도 심전도를 확인하며 정맥로를 확보한다. **✔ 정답**
2. 아데노신을 신속히 정맥 투여한다.
3. 경동맥 마사지를 시행하여 빈맥을 조절한다.
4. 즉시 제세동을 시행한다.
5. 환자에게 기침을 유도하여 리듬 전환을 시도한다.

**정답: 1**

## 해설

규칙적이고 넓은 QRS 빈맥에서 의식이 있고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하지 않은 경우, 즉각적인 전기적 치료보다는 12유도 심전도 확인 및 정맥로 확보를 우선하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제세동은 무맥성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에 시행한다.

## 심화 해설

핵심 간호사정: 넓은 QRS 빈맥(Wide Complex Tachycardia, WCT)의 감별

심전도에서 QRS군이 0.12초 이상으로 넓게 나타나는 빈맥을 WCT라고 부릅니다. 예비 간호사님이라면 WCT를 보는 순간 가장 먼저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VT)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WCT의 가장 흔한 원인이 VT이며, 치료가 지연될 경우 혈역학적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부정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WCT가 VT인 것은 아닙니다. 상심실성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 SVT)이 비정상적인 전도로(aberrant conduction)를 타고 심실로 전달되면 QRS가 넓어져 VT와 매우 유사한 심전도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1, 2]. 이 둘을 감별하는 것은 치료 방향을 완전히 바꾸기 때문에 임상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VT라면 항부정맥제나 전기적 심율동전환(Cardioversion)이 필요하지만, SVT라면 미주신경 자극법(Vagal maneuver)이나 아데노신(Adenosine)이 일차 치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4].

임상적 의사결정: '안정적인' WCT 환자에게 가장 먼저 시도할 처치

문제 속 환자는 의식이 있고 혈압이 100/60mmHg로, 심한 저혈압이나 쇼크 상태는 아닙니다. 즉, 혈역학적으로 '불안정(unstable)'하지 않은 WCT 환자입니다. 이처럼 환자가 안정되어 있다면, 설령 VT가 강력히 의심되더라도 약물 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정답이 아데노신 정맥 투여일까요? 이는 진단적 치료의 개념입니다. WCT의 원인이 SVT with aberrancy라면, 아데노신은 방실결절(AV node)을 일시적으로 차단하여 빈맥을 종료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VT라면 아데노신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 반응을 통해 감별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아데노신은 극히 짧은 반감기를 가지므로, 투여 후 일시적인 무수축(asystole)이나 심한 서맥,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심전도와 활력징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하게 정맥 주사(rapid IV bolus)해야 합니다.

병원 전 단계에서의 접근법과 근거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EMS) 단계에서는 진단적 불확실성이 더욱 큽니다. WCT의 감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WCT 환자에게 미주신경 자극법이나 아데노신을 먼저 시도하는 것은 합리적인 접근법입니다 [4]. 실제로 병원 전 단계에서 SVT가 확인된 환자에게 미주신경 자극법을 가장 먼저 적용하도록 권고되며, 이에 실패할 경우 아데노신 투여로 단계를 넘어갑니다 [3, 4]. 문제의 환자는 의식이 있고 혈압이 유지되고 있으므로, 즉각적인 전기적 심율동전환보다는 약물적 중재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심전도 분석 시 단순히 QRS 폭만 볼 것이 아니라, 극성(polarity)의 일관성, 유도 배치 오류 가능성까지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지 유도(limb lead)의 좌우 반전만으로도 WCT처럼 보이는 인공물(artifact)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또한, 과거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한 넓은 QRS 빈맥은 VT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VT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안정적인 환자에게 진단과 치료를 겸하여 아데노신을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 임상 추론입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An Endless Riddle of Wide Complex Tachycardia: Ventricular Tachycardia (VT) or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SVT)?일반논문Prasitlumkum N, Kittiwongsopon S, Rattanawong P. (2026) · DOI: 10.7759/cureus.109414

- [4]Prehospital diagnosis and management of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 a scoping review.일반논문Gamberini L, Moro F, Dallari C, Cavagna S, Pallavicini P, Bagioni A, Scurria G, Carinci V, Semeraro F, Coniglio C, Tartaglione M. (2026) · DOI: 10.1186/s13049-026-01583-8

## 임상 시나리오

임상 적용 가이드

현장에 도착한 응급구조사 또는 응급실 간호사로서, 의식이 있고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넓은 QRS 빈맥 환자를 만났을 때의 초기 접근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환자 평가 및 모니터링 준비

- 환자의 의식 수준, 기도, 호흡, 순환을 신속히 사정합니다.

- 12유도 심전도 모니터를 부착하여 리듬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활력징후를 측정합니다.

- QRS 폭이 0.12초 이상인지 확인하여 넓은 QRS 빈맥임을 인지합니다.

2. 혈역학적 안정성 평가

- 수축기 혈압 90mmHg 이상, 명료한 의식, 쇼크 징후(식은땀, 창백, 말초 냉감)가 없다면 안정적인 상태로 판단합니다.

- 불안정한 경우(저혈압, 의식 저하, 쇼크, 흉통 악화) 즉시 전기적 심율동전환을 준비합니다.

3. 안정된 WCT 환자의 초기 중재

- 정맥로를 확보하고 생리식염수를 연결합니다.

- 아데노신 6mg을 신속히 정맥 주사(Rapid IV bolus)한 후 생리식염수로 밀어 넣습니다(flush).

- 투여 직후 심전도 리듬 변화를 관찰합니다. 빈맥이 종료되면 상심실성빈맥(SVT)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리듬 변화가 없으면 아데노신 12mg을 추가 투여할 수 있습니다.

4. 아데노신 투여 시 주의사항

- 반드시 심전도와 혈압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투여합니다.

- 일시적인 무수축, 심한 서맥, 저혈압, 안면 홍조, 흉통이 발생할 수 있음을 숙지합니다.

- 아데노신은 극히 짧은 반감기를 가지므로 가능한 심장에 가까운 정맥(전주와)으로 신속 투여합니다.

5. 후속 조치

- 아데노신에 반응이 없고 심실빈맥이 지속된다면, 항부정맥제(아미오다론, 프로카인아미드 등) 투여를 준비합니다.

- 환자의 과거력(심근경색 등)을 고려하여 심실빈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의에게 보고하거나 병원 이송을 준비합니다.

임상 핵심 포인트

넓은 QRS 빈맥은 심실빈맥일 가능

## 핵심 개념

- **넓은 QRS 빈맥** — QRS군의 폭이 0.12초(작은 칸 3칸) 이상인 빈맥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심실빈맥이다. 상심실성빈맥이 비정상적인 전도로를 타고 전달되어도 나타날 수 있어 감별이 중요하다.
- **아데노신** — 방실결절의 전도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항부정맥제이다. 상심실성빈맥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며, 극히 짧은 반감기로 인해 신속하게 정맥 주사해야 한다.
- **혈역학적 안정성** — 의식 수준이 명료하고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상 유지되며, 쇼크의 징후나 심한 흉통, 폐부종 등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경우 약물 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다.
- **미주신경 자극법** — 발살바 수기나 경동맥 마사지 등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방실결절의 전도 속도를 늦추고 빈맥을 종료시키는 방법이다. 주로 상심실성빈맥의 초기 치료에 사용된다.
- **전기적 심율동전환** — 제세동과 달리 심장 주기에 맞춰 전기 충격을 가하여 빈맥을 정상 리듬으로 전환시키는 시술이다.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빈맥 환자에게 즉시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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